[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최근 많은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중요한 이슈가 꼽고 있다. 디지털 전환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결국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절박함이 생기면서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 환경도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IT인프라는 점차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되고 있고, 애플리케이션의 효율적인 구축 및 운영을 위해선 마이크로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브옵스, 그리고 기술적인 측면에선 ‘컨테이너’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와 마이크로 서비스, 데브옵스, 컨테이너 등 새로운 환경에 맞는 개발 문화와 기술 플랫폼은 결국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 오픈시프트는 지난해 컨테이너를 기본 제공하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즉, 컨테이너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오픈소스 기술 기반의 PaaS으로 거듭난 셈이다. 미들웨어나 DNS를 별도로 설정할 필요 없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바로 돌입하고 배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지난달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3.4’ 최신 버전이 출시됐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에선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와 같은 운영체제(OS)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이보스 미들웨어 제품군을 오픈시프트 상에서 도커 컨테이너 이미지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제이보스 EAP와 웹서버, 퓨즈, 웹서버,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비즈니스룰관리시스템(BRMS) 등을 다양한 클라우드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는 오픈시프트 온라인과,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전용 클러스터 공간을 제공받는 오픈시프트 데디케이티드 등도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MS 애저, 오픈스택, VM웨어 등 다양한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관리할 수 있다.
레드햇 측은 “쉽게 설명하면 기존 및 컨테이너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물리적 인프라, 가상 인프라,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에 긴밀하게 개발, 배포 및 관리하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라며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IT 운영팀이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셀프 서비스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과 구성 요소를 프로비저닝, 빌드 및 배포하도록 지원한다. 소스 투 이미지(sourceto-image) 프로세스 같은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덕분에 버전 제어 시스템의 소스 코드를 즉시 실행 가능한 도커 포맷 컨테이너 이미지로 간단하게 생성할 수 있다.
다양한 명령줄 툴, 다중 웹 콘솔 및 레드햇 제이보스 개발자 스튜디오(JBoss Developer Studio)와 같은 이클립스 기반의 통합 개발 환경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시프트의 표준화 기반 컨테이너 모델에는 도커용 레드햇 API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오픈시프트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도커 형식의 컨테이너를 지원하는 환경이면 어디에서나 실행이 가능하다.
IT 운영팀 역시 프로덕션 내 컨테이너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자동화와 정책 기반 제어를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환경을 제공받는다. 클러스터 서비스, 스케줄링, 쿠버네티스 기반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로드 밸런싱과 자동 스케일링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보안 기능을 통해 테넌트(tenant)가 다른 컨테이너나 기본 호스트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레드햇 클라우드폼즈(CloudForms)를 제품 내에 직접 구축함으로써 사용자는 개별 컨테이너는 물론 전체 인프라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오픈시프트는 퍼시스턴트 스토리지를 리눅스 컨테이너에 직접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IT 조직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스테이트풀(stateful)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테이트리스(stateless)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드햇 관계자는 “오픈소스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모두 기본적으로 통합하므로 사용자는 오픈소스 장점을 누리면서 특정 벤더의 기술이나 비즈니스 로드맵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며 “개발자는 자신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툴에서 직접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게 생성할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운영팀은 전체 환경에 대한 모든 제어 권한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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