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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바닥 찍었나…3개월 연속 상승세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바닥을 찍은 걸까. 하향곡선을 그리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은 138.8억달러, 수입 77.9억달러, 무역수지 60.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대비 16.7% 늘어났다. 3개월 연속 상승세에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상승세의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이다. 64.1억달러 수출로 전년 동월대비 41.6%나 증가했다. 월간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다. 특히, 시스템반도체(18.4억달러, 16%↑)도 턴어라운드에 성공, 향후 전망을 밝게했다.

디스플레이도 2013년 4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15.6% 늘어난 23.2억달러를 달성했다. LCD 패널 단가 안정, OLED 수요 확대로 3개월 증가세 기록 중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6.3억달러, 7.9%↑)도 SSD 수출 호조에 힘입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은 완제품·부분품 동반 감소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년 동월대비 36.4%나 감소한 12.1억달러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12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중국 수출은 75.5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7.9% 증가했다. 미국(12.1억달러 3.3%↑), 베트남(13.2억달러 31.5%↑), EU(8.9억달러 18.4%↑), 일본(3.2억달러 6.7%↑) 등에서도 호조를 이어갔다.

1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4.8% 늘어난 67.8억달러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대부분 품목이 늘어났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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