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쿠팡(www.coupang.com 대표 김범석)이 지역상품 판매와 공동구매 형태의 소셜커머스 사업을 접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으로 거듭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쿠팡은 ‘소셜커머스 꼬리표 떼기’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지역기반(로컬) 상품 판매를 완전히 접고 이를 통해 소셜커머스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대규모 거래 기반의 전자상거래 기업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쿠팡의 상품 가짓수는 약 3000만개다. 2016년 전체 출고 상품 수는 4억5000만개를 넘어섰다.
쿠팡은 그동안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이커머스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는 입장이다. ▲주말 포함 익일 배송하는 로켓배송 ▲가장 좋은 조건의 판매자를 보여주는 자동 비교 시스템 ▲최대 10% 추가 할인되는 정기배송 ▲단점도 볼 수 있는 솔직한 리뷰(상품평) 시스템 ▲원터치로 끝나는 로켓페이 간편결제 등을 대표적인 기술 혁신 사례로 들었다.
나비드 베이세 쿠팡 이커머스 수석부사장(SVP)은 “이커머스 전환이 완료되어 기쁘다”고 밝힌 뒤 “고객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 큰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쿠팡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로컬 사업 종료 이후에도 계약 기간과 사용 기간이 남아있는 상품은 각각 만기까지 판매와 사용을 보장한다. 로컬 사업을 담당하던 소속 직원들은 다른 업무로 전환 배치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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