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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ARPU, 이통3사 40% 수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알뜰폰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이동통신 3사의 4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 전국협의회(상임위원장 이덕승)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공받은 ‘최근 3년간 이동통신 가입자 현황’ 및 ‘이통3사와 알뜰폰 ARPU 현황 및 통계청 가계통신비 현황’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알뜰폰 ARPU는 지난해 3분기 1만5329원으로 이통3사의 42.8% 수준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의 경우 2012년 이래 지속적으로 ARPU가 상승하고 있다. 3사를 종합하면 2012년 3만1295원에서 지난해 3분기 3만5791원으로 약 14.3% 상승했다. 다만, 이통3사 ARPU는 2015년 3만6000원대를 돌파했지만 2016년 들어서는 다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알뜰폰의 경우 가입자가 많지 않았던 2013년을 제외하면 1만5000원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알뜰폰의 성장이 가계통신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월평균 가계통신비는 2014년 15만350원에서 2015년 14만7725원, 2016년 3분기 14만1969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알뜰폰(MVNO)의 경우 2014년 1월 기준 약 260만명에서 2016년 11월 현재 약 677만명으로 약 417만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통3사 가입자 증가분은 약 213만명에 불과하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분인 약 630만명 중 약 3분의 2를 알뜰폰 가입자가 차지한 것이다.

녹색소비자연대 ICT소비자정책연구원은 "가계통신비 하락은 낮은 ARPU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알뜰폰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알뜰폰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게 된다면 월평균 가계통신비가 12만원대 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구원은 "아직 상당수의 알뜰폰 사업자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가계통신비 인하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알뜰폰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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