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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신년사] IT산업, ‘불확실성’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길


<디지털데일리>를 아껴주시는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신새벽, 기나긴 어둠을 뚫고 닭이 회치는 소리가 마침내 힘차게 들립니다. '붉은 닭'의 해, 2017년 정유(丁酉)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다시 희망을 얘기하는 한 해가 되기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두 손 모아 기원해 봅니다.

지난 2016년, 거세게 타오른 '촛불 혁명'은 결국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로 이어졌으며,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결만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격변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촛불의 경험이 정치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미칠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누구는 그것을 '혁명'이라고 하고, 또 누구는 '민주주의의 부활'이라고 표현합니다. 아무쪼록 그 변화의 방향이 어떻든간에 우리 사회의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나라를 둘러싼 대외 환경은 그 어느때 보다 엄중합니다.

2017년, 미국에선 민주당의 '오바마' 정부가 퇴장하고 공화당의 '트럼프' 정부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정책 변수에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장 한-미 FTA의 재협상 여부가 중요한 현안입니다. 아울러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한반도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을 문제삼아 다양한 형태로 압박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여, 지혜로운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미국의 금리인상이 우리 금융시장및 경제계 전반에 미치게 될 불안, 그리고 조선및 해운산업 등 취약 산업에 대한 강도높은 구조조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2017년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률은 3%를 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이 많습니다. 쉽지않은 한 해가 예상됩니다.

우리 IT산업도 어느때보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품목도 있지만 지난해 예상치못한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후유증을 겪었고, 그 결과 하반기 IT 산업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과거 3~4년의 격차를 두고 뒤쫓아오던 후발 경쟁국들이 어느새 급성장해 글로벌 IT시장에서 우리의 주력 IT품목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론, '탄핵정국'의 여파로 인한 IT정책의 공백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됩니다. 그동안 '창조경제'화두에선 IT산업이 그나마 가시적인 정책적 추진력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더 이상 정책적 동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핀테크의 성장,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본인가) 등 몇몇 분야에선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지만 은산분리 완화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정책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디지털데일리>는 올해 신년기획으로 [2017년 기획/ IT산업, 불확실성에 대응하라]는 주제로, 각 IT산업의 분야별 시장 상황분석, 주요 기업및 전문가의 대응 전략을 제시해 볼 계획입니다.

IT정책을 비롯해 통신,스마트폰(모바일), IT서비스, 엔터프라이즈 SW, 보안, 반도체및 부품 소재, 인터넷및 게임 등으로 나눠 제시될 예정입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가장 지혜로운 대응방안과 전략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디지털데일리>는 올해에도 IT산업과 관련한 기본에 충실한 뉴스, 한 발 더 깊이있게 사안을 꿰뚫어보는 인사이트를 견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IT언론중에서 가장 먼저 전문기자제를 채택해온 <디지털데일리>는 보다 통찰력있고 깊이있는 IT 뉴스를 만들기 위해 올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신새벽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처럼, 독자 여러분들과 혁신과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2017년 1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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