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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럽 에어컨 1등 시동…내년 1월 판매법인 설립

- 17개국 에어컨 판매조직 통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별도법인 신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에어컨 1등 전략을 추진한다. 개별 국가에 있던 판매조직을 통합해 별도법인을 신설한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2017년 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생활가전 사업부 산하 별도법인(SEACE: Samsung Electronics Air Conditioner Europe)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법인은 유럽 17개국 에어컨 판매조직을 통합한 것이다. 유럽은 중국 다음으로 큰 에어컨 시장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유럽 에어컨 시장 규모는 올해 36억달러(약 4조1100억원)에서 2020년 42억달러(약 4조8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별도법인을 통해 에어컨 사업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빌트인 가전과 시스템에어컨 등 기업(B2B)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북미의 경우 2014년 에어컨 전문 유통사 쿼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사진>은 “삼성전자는 조형미와 혁신성을 갖춘 ‘360 카세트’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집약된 공조 솔루션으로 시스템에어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유럽 에어컨 시장에 특화된 제품과 서비스 제공, 마케팅 강화 등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2020년까지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뤄 유럽 톱3 브랜드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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