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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친환경차가 반도체 성장 이끌 것…인피니언 이승수 대표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인사이트세미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기차(EV)와 같은 친환경차, 연결과 보안이 자동차 반도체 시장을 이끌 원동력”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코리아 이승수 대표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P-SoC 디자인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자동차 반도체는 연간 반도체 시장규모(3000억달러, 약 365조4000억원)에서 10%에도 미치지 못하나,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9%에 달할 전망이다. 이 기간 전체 반도체 시장이 2.6%, 사물인터넷(IoT)을 등에 업은 컨슈머도 6%에 그칠 전망이다.

인피니언은 프리스케일을 인수한 NXP를 비롯해 르네사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함께 자동차 반도체 시장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하나다. 2015년 매출 기준으로 NXP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분야별로는 자동차용 전력 반도체에서 가장 돋보이고(1위, 25.2%),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8.6%), 센서(11.9%)와 같이 자동차 반도체 주요 분야에서 고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 대표는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9000만대이고 반도체 시장규모를 감안하면 자동차 한 대당 315달러의 반도체가 들어간다”며 “ADAS가 포함될 경우 자동차 반도체 적용금액이 두 배 가량 늘어나 시장 확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AS를 무선(RF) 주파수를 쓰는 레이더와 카메라, 라이다(LIDAR·레이저 반사광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를 측정하는 기술), 초음파 센서의 수를 고려해 레벨을 나눴을 때 기술수준이 고도화될수록 자동차 반도체 비중이 급격히 늘어났다.

가량 레이더 3개, 카메라 1개, 초음파 센서를 장착한 자동차가 ADAS 레벨2라면 100달러의 자동차 반도체를 더 쓴다. 레벨3는 400달러, 레벨4/5는 550달러로 급격히 늘어난다. 현재 쓰이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 금액이 300달러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율주행차와 같이 높은 레벨의 ADAS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1000달러 가까운 비용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ADAS와 EV는 결국 IoT를 더해 자율주행차로 넘어가게 되고 자동차에 머무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는 보안이 가장 중요하며 이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퀄컴이 NXP를 인수합병(M&A)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시너지 효과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퀄컴과 NXP는 서로 가지고 있는 IP(설계자산)이 달라 M&A가 이뤄지면 시너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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