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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전자업계 3분기 실적…삼성전자, 충격의 깊이는?

어김없이 가을은 깊어진다. 10월 넷째주로 접어든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政局)을 강타하면서 모든 현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부터 예산정국이 펼쳐진다.

24일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한 각 상임위에서 400조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시작된다. 지난해와는 달리 여소야대의 생소한 지형에서 예산안 삼의가 이뤄진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지식및 IT산업과 관련한 예산의 향배도 관심이다.

지난주 IT업계에선 네이버의 갑작스런 경영진 교체발표가 관심사였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내년 3월 의장직을 사임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전념하기로 햇고, 네이버의 새 대표에는 한성숙 부사장이 내정됐다. 국산 SW업체의 대표성을 내세우는 티맥스는 지난주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선언하고 아마존(AWS) 독점을 깨겠다는 당찬 의욕을 전했다.

이번주 통신사들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K텔레콤은 27일, KT는 28일 실적으로 발표하고 LG유플러스도 이달내 발표가 예상된다. 전자업계도 이번 주 3분기 실적으로 발표한다. 관심사는 역시 삼성전자다. 갤럭시노트7 리콜 여파가 어느정도 실적에 반영됐을지가 궁금하다.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도 실적부진이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는 2분기보다 실적개선이 확실시된다.

네이버는 24일 기술 공유 컨퍼런스인 ‘데뷰(DEVIEW) 2016’을 개최한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행삭에 참석할 예정인데, 직접 마이크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통신사, 2016년 3분기 실적발표…결과는?=통신사 실적발표 시즌이 돌아왔다. SK텔레콤 27일 KT 28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아직 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이달을 넘기지 않을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 매출과 이익 정체 추세는 2016년 3분기도 변치 않았다. 고가폰 시장 침체로 가입자의 이동통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향이 쉽지 않았다. 마케팅비 변동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수수료는 3분기 집행했다. 환급이나 판매중단 등에 따른 영향권은 4분기다. 결국 투자를 줄여 이익을 방어하는 양상이 이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신한은행 ALM시스템 재구축=신한은행이 ALM시스템재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개발, 장비도입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컨설팅을 통해 현금흐름 산출엔진 개발 및 통계분석 시스템 정비와 자산 및 부채 집계원장 구축 및 현금흐름 산출엔진 개발, 통계분석 시스템 정비, 글로벌 통계분석 시스템 구축, 규제대응을 위한 통계분석 활용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데뷰(DEVIEW)’ 컨퍼런스 참석=네이버가 24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기술 공유 컨퍼런스 ‘데뷰(DEVIEW) 2016’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연단에 오른다.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기조연설 전에 잠깐 얼굴을 비출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의장은 올해 9회째를 맞은 데뷰 컨퍼런스 등 꾸준한 기술 투자와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의지 등을 밝힐 전망이다. 올해 데뷰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로보틱스, 빅데이터, 검색, 선행기술, 개발자문화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44개 강연이 진행된다.

◆네이버, 분기 매출 1조원 돌파 전망=네이버가 2016년 3분기 실적을 27일 발표한다. 지난 3분기 실적에서 네이버는 사상 최초로 1조원 매출 진입이 유력시되고 있다. 증권가 예상 매출 1조100억원대, 영업이익 2800억원대다. 모바일 광고 매출과 국외 라인의 성장 덕분이다. 전년동기 매출 8397억원 대비 1700억원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전망도 4조원을 소폭 넘겼다. 지난해 매출은 3조2512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첫 1조원 진입을 앞두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자업계 3분기 실적발표=이번 주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여파로 영업이익이 당초 7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잠정실적 정정 발표를 한 상태다. 배터리를 공급했던 삼성SDI는 이 사태로 인한 매출 감소는 200억원 내외로 추정되나 중국 전기차(EV) 배터리 인증작업 등의 여파로 실적부진이 예상된다. LG전자도 가전을 제외한 스마트폰 사업이 신통치 않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경우 상반기 막판부터 이어진 시황개선의 긍정적인 영향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DS부문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는 모두 2분기보다 실적개선이 확실시된다.

◆LG유플러스 고객정보 유출, 경찰 조사 결과 발표=지난달 LG유플러스가 경찰에 의뢰한 불법 텔레마케팅 급증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된다. 경찰은 해당 텔레마케팅 업체를 압수수색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가 발표되면 개인정보 유출 유무 및 LG유플러스 외 다른 통신사도 관련돼 있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G 글로벌 서밋 2016’ 개최=오는 26일 서울 글래드호텔 여의도에서 ‘5G 글로벌 서밋 2016’이 개최된다. 이 서밋은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5G포럼 및 기가코리아 사업단 주관으로 열리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CT 분야 주요 관계자들과 산·학·연·관 5G 이동통신 전문가 등이 모인 국제행사다. 이번 행사에서는 토마스 노레 에릭슨 부사장과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이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유료방송 발전방안 공개토론회 개최=미래창조과학부가 26일 오후 유료방송 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운영한 연구반의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올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무산 된 이후 케이블TV의 위기론이 대두했고, 전체적으로 낮은 수신료 환경에서 유료방송의 지속적인 발전이 어렵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플랫폼간 규제체계, 점유율 및 권역 규제방향, 지상파 방송과의 재송신협상에서 불거져나온 알라까르테 도입 등에 어떠한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래부-교육부, SW교육 체험주간 진행=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학생·학부모·교사에게 소프트웨어(SW) 교육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24일부터 30일까지 ‘2016 소프트웨어교육 체험주간’을 진행한다. 우선 24~25일 양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SW 교육 현황을 공유하는 ‘글로벌 SW 교육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에는 로봇과학자인 데니스 홍 미국 LA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교수의 강연과 SW 교사를 위한 워크숍이 마련됐다. 또한 28~29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SW 교육 페스티벌’이 개최, 전국 SW 교육 선도학교, SW마이스터교의 우수 사례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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