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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인터넷, KT뿐 아니라 한국 ICT산업 견인”

- 기가인터넷2.0 시대 선언…기가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의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기가인터넷은 기존 유선 인터넷의 최대 10배 빠른 속도가 특징이다. KT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유선 인터넷 매출 턴어라운드 효과를 거두고 있다. KT는 ‘기가인터넷2.0’ 시대를 선언했다. KT는 기가인터넷 확대가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체를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9일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인터넷2.0 전략을 공개했다.

KT 매스총괄 임헌문 사장은 “유선인터넷은 ICT의 인문학 같은 존재다.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 듯 기가인터넷을 잘하는 곳이 5세대(5G) 이동통신도 잘할 수 있다”라며 “대한민국 ICT산업이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2014년 10월 기가인터넷을 시작했다. 이달 200만명 가입자를 돌파했다. KT 전체 인터넷 가입자 4명 중 1명꼴이다. KT는 유선인터넷에 지난 2014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3조원을 투자했다. 내년까지 누적 4조5000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경쟁사 대비 2~3배 가량의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전화선(구리선)에서도 기가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기가와이어2.0’ 상용화도 준비 중이다. 또 기가인터넷은 지금보다 10배 빠른 10Gbps 인터넷으로 진화시킨다. 2018년 상용화 목표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은 최대 1.7Gbps 속도의 ‘기가와이파이2.0’으로 업그레이드한다.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는 “5G 시대는 모바일 속도가 대폭 빨라지기 때문에 뒤에서 받쳐주는 유선인터넷 속도도 당연히 빨라져야한다”라며 “기가인터넷이 가치를 주지 못하면 경쟁사가 왜 따라오고 있겠는가”라며 모바일 시대지만 유선 역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설명은 수치로도 증명된다. KT는 기존 유선인터넷에 비해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다른 상품 결합률이 높다고 전했다. ▲모바일 2배 ▲인터넷TV(IPTV) 1.5배 ▲무선랜 공유기 5배 이상 많다. KT 기가인터넷 상품은 2종이다. 속도를 절반으로 낮춘 대신 요금이 싼 라이트 상품 가입자가 더 많다.

한편 KT는 기가인터넷 300만명 돌파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경쟁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강 전무는 “100만명에서 200만명 넘어가는 기간은 빨라졌지만 300만명 도달 시점은 확답하기 어렵다”라며 “경쟁사가 보조금을 많이 쓰는 등 시장이 혼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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