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13일 오전 7시 30분 에너지․산업단지 유관기관 기관장들과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 기반시설, 업종별 기업들의 지진 피해상황 및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15개 에너지 공공기관에 대해 피해상황을 파악한 결과 변전소․발전소 각각 1개소가 설비 중단되었으나 단시간내 복구해 재가동됐으며 주요업종에 대한 피해현황을 파악한 결과, 11개 업체가 설비 가동을 일시 중단했으나 대부분 단 시간내 재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석유화학 단지 내 일부 업체들의 생산설비 중단이 있었으나, 현재 정상 가동중이며 전기설비 이상으로 일부 고로․제강 설비의 일시적 장애가 보고되었으나, 이후 정상 가동 중이다.
또, 반도체의 경우 진동에 민감한 일부 장비가 가동 중단 되었으나, 즉시 재가동됐으며 디스플레이․전자 분야에서도 플라스틱 사출 작업이 일시 중단 되었으나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산업부는 에너지 기반시설의 경우 경주, 울산 등 지진의 직접영향지역에 있는 설비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 주요 업종별 비상대책반을 즉시 가동키로 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진에 따른 상황여건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관별 비상대응 체제 유지와 실시간 상황전파”를 강조하면서, “비상대응 매뉴얼을 토대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되, 빠진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즉각적인 비상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원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수동정지한 월성 1-4호기에 대해서는 원안위와 협의해 철저히 안전을 점검하라고 주문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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