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역대 최강 규모의 지진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전국 곳곳에서 지진을 느낄 수 있는 정도며,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는 등 국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1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오후 7시44분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8시32분 같은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국무총리에게 대처상황을 보고했다. 전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대응을 위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도록 긴급지시했다.
이날 오후 9시30분 기준 지진감지 등을 느꼈다는 119 신고상황은 3만7267건이며, 인명피해는 부상자 2명이 접수됐다. 일부 가벼운 건물 균열, TV 엎어짐 등 34건이 신고됐으나 정확한 피해규모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인터넷에서는 통화 장애 및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먹통에 따른 불편함을 호소하는 제보가 잇따랐다. 업계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진앙지 중심으로 통화량이 평소 대비 약 20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통화 실패로 연결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
이날 카카오 측은 “오후 7시45분부터 9시52분까지 카카오톡 사용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며 “지진의 영향으로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서버에 오류가 발생했고 현재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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