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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6] 깨워주고 요리해주고 빨래해주고…로봇 세상 ‘성큼’

- 보쉬 지멘스 파나소닉 소니 세레보 등 다양한 생활로봇 선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로봇 세상이 성큼 다가왔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2016’. 장난감 수준이 아니다. 다양한 도우미 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깨워주고 요리도 해주고 빨래도 개준다. 손가락만 까딱해도 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

4일(현지시각) IFA2016 3일차를 맞았다. IFA2016이 열리는 메세 베를린의 인기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해는 생활로봇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 인기 로봇은 보쉬 지멘스의 ‘마이키’<사진1>다.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한 생활가전을 조작할 수 있다. 요리법을 알려주고 생활정보도 귀뜸해준다. 삼성전자 냉장고 ‘패밀리허브’의 화면이 로봇으로 진화한 형태다.

파나소닉은 빨래를 개어주는 로봇 ‘런드리 폴딩봇’이 관객을 맞는다. 이 로봇은 옷장처럼 생겼다. 옷을 넣으면 분류한 뒤 서랍에 배분한다. 세탁 후 수고스러운 뒷 작업이 없어졌다.

소니는 ‘엑스페리아 에이전트’를 내놨다.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그 사람이 요구한 일을 해준다. 이런 컨셉의 비서 로봇은 퀴한테크놀로지의 ‘산봇’도 있다. 앞서 언급한 모두 개발 단계 시제품이다.

세레보는 프로젝터를 내장한 변신로봇 ‘티프론’<사진2>을 선보였다. 2499유로(312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 로봇은 평소에는 목을 접어 둔 상태로 있다가 필요할 땐 목을 늘려 80인치 스크린을 투사한다. 정해둔 시간에 영상을 틀어 깨워주기도 하고 프로젝터가 필요한 곳으로 불러도 된다.

한편 유비테크와 스페로 등 로봇 장난감을 들고 나온 업체는 많다. 레고처럼 원하는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제품부터 스타워즈 BB9을 차용한 로봇까지 스마트폰으로 가지고 놀 수 있는 제품이다. 이들은 실제 로봇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해 로봇에 대한 친근함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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