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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6] 첫인상을 강렬하게…올레드 터널·퀀텀닷 아트 ‘각양각색’

- 삼성전자 퀀텀닷TV 45대 투입…LG전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 배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제가전박람회(IFA)2016’이 개막했다.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은 1600여개 업체의 전장으로 변했다. 수많은 업체 전시관을 다 가 볼 수는 없는 법. 관람객의 발길을 잡기 위한 첫인상 경쟁도 치열하다. 전통적 수단인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올해는 가상현실(VR)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IFA2016의 막이 올랐다.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 위한 업체의 비장의 카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장 메세 베를린의 면적은 약 15만제곱미터. 셔플버스가 다니지만 갈 수 있는 전시관은 한계가 있다. 첫인상이 강해야 시선이 머무른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SUHD TV 45대로 만든 미디어 아트 ‘퀀텀닷의 기원(The Origin of Quantum Dot)’ <사진1>을 관람객을 맞는다.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는 2곳. 다른 쪽은 기어VR이 책임을 진다. VR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존을 꾸몄다. 고공낙하를 경험할 수 있는 구역에선 비명이 끊이지 않는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VR을 전면에 내세운 업체는 많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로 만든 터널<사진2>을 지나 전시관에 들어선다. 너비 7.4미터 높이 5미터 길이 15미터다. 고래가 헤엄치는 영상이 나올 때면 아쿠아리움의 해저터널이 밤하늘의 별들이 수를 놓을 때면 우주 한 가운데 있는 느낌이 든다. 이를 담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스페로우는 스마트폰을 리모콘으로 이용해 작동시킬 수 있는 완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워즈에 나온 BB8이 관람객의 손길로 레일을 굴러다닌다. 지멘스는 쿠킹쇼를 전면에 배치했다. 빌트인 가전을 이용해 유명 요리사가 요리를 해 나눠준다. 400여개의 레시피를 알려주는 로봇도 시선을 끌었다.

필립스는 영화 매트릭스처럼 360도 사진을 찍어준다. 축구를 가져온 업체도 있다. 샤프는 110인치 디지털 사이니지의 골대를 향해 가상의 공을 찰 수 있도록 했다.<사진3> 터키 전자업체 베스텔은 대형 TV 3대와 각각 연결한 로봇이 춤을 춘다. 쌓아 올리거나 벽면에 부착한 디스플레이와는 또 다른 재미다. 화면 변화에 맞춰 로봇 팔이 움직인다. 한 쪽 벽면을 차지한 원색의 냉장고도 볼거리다.

중국 스카이워스는 올레드TV와 디지털 사이니지로 만든 레이싱 게임 체험<사진4>으로 발을 붙든다. 같은 중국 하이센스는 스카이워스 옆 자리에서 올레드TV보다 발광다이오드(LED)TV가 좋다며 비교 전시를 했다.

하지만 제품이 좋다면 부르지 않아도 손님은 오는 법. 중국 화웨이는 전시장 외각에 자리를 잡았음에도 불구 이번에 발표한 스마트폰 ‘노바’와 ‘노바 플러스’를 이용해보려는 사람으로 붐볐다. 전시가 아기자기하기로 유명한 소니 역시 사람이 많아 지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베를린(독일)=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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