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2월 차세대 주전산센터 건립을 위한 개념 설계 컨설팅 사업에 착수한 바 있는 KB국민은행이 주전산센터 신축공사 설계용역을 발주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새로운 주전산센터가 건립된 장소로는 김포시 장기동 김포한강신도시로 결정됐다. 대지면적은 13,144.2㎡ 연면적은 45,500 ㎡로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로 공사비만 1800여억원이 투입된다.
KB국민은행은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로서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따른 현재와 미래 시스템 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차세대 주전산센터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오는 8일 사업자를 대상으로 참가신청서 접수를 마무리하고 10월 13일 우선협상자 선정 및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차세대 주전산센터 건립을 통해 국내 최고의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 요건을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무장애 IT센터 ▲그린 IT센터 ▲쾌적하고 안전한 IT센터 구축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은 향후 비즈니스 확장을 고려한 통합 주전산센터 구축 설계를 통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공간계과 친환경을 고려한 설계 및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구축, 지진, 재해 등 비상 시 안정적인 기능유지에 대비한 설비계획 등을 마련한다.
또, 생애주기비용 LCC(Life Cycle Cost)를 고려한 설계와 더불어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이 차세대 주전산센터 건립에 나섬에 따라 국내 대형 금융지주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0년 우리금융그룹이 전 계열사 IT 인프라를 상암센터로 통합했으며 2014년 신한금융그룹이 죽전 데이터센터로의 이전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농협금융이 지난 1월 말 의왕시 포일동에 3200억원을 투입한 NH통합IT센터를 완공해 오는 2017년 10월까지 계열사 전산장비 이전을 마무리 한다.
또, 하나금융그룹의 청라하나금융센터 사업 중 일부로 진행되는 통합데이터센터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국민은행의 통합 주전산센터 건립이 마무리 될 예정인 2018년께 국내 대형 금융그룹의 차세대 전산센터 이주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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