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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년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15.3조원 투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정부가 내년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올해보다 7.6% 늘어난 15.3조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합동으로 2017년 예산안의 5대 투자 중점 중 하나인 '미래성장동력 창출 분야 예산안' 내역을 발표했다.

정부의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은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 7.6조원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 7.7조원 등 총 15.3조원 규모로 올해보다 1조767억원(7.6%) 늘어났다.

◆미래성장동력 인프라 확충·고도화에 초점=미래성장동력 기반강화는 R&D 기술사업화, 창업 플랫폼 기능강화 및 지역특화사업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신진연구자를 대상으로 ‘생애 첫 연구비’ 과제 1000개가 신설됐으며 공대 혁신방안 이행, SW중심사회 현장착근(SW중심대학 20개, SW선도학교 1000개) 등을 통해 인재 육성을 집중 지원한다. R&D 지원 및 인력양성 예산은 올해보다 5.6%늘어난 4조7160억원이 책정됐다.

창조경제 거점 기능도 강화 예산도 74% 증가한 783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사업을 확대(2523→3136억원)하고, 지역특화사업 활성화 사업(145억원)도 신설했다. 연구개발서비스업 육성 및 활용지원 사업(40억원)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기술사업화 활성화에 458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화융성 기반 강화 예산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1조7491억원을 편성했다. K-컬처 밸리와 K팝 아레나공연장 등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지방 문화창조벤처단지와 글로벌 허브도 조성할 계획이다.

19대 미래성장동력 조기성과 달성=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 예산은 7조6870억원으로 올해보다 8.5% 늘어났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19대 미래성장동력 조기성과 가시화, ICT 및 문화·콘텐츠 분야의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19대 미래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는 올해보다 8.3% 늘어난 1조400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스마트카, IoT, 무인기 등 산업화 속도가 높은 10대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도 강화한다. 내년 관련 예산은 3298억원으로 올해보다 46% 증액하기로 했다. 지능정보서비스 확산사업이 50억원 규모로 신설되며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사업이 70억원 규모로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이밖에 로봇산업 핵심기술 개발에 884억원, 스마트카 개발에 37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신산업 육성에는 6571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산업 육성사업을 210억원 규모의 별도사업으로 분리해 추진하기로 했다.

미래성장 유망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1조1154억원이 투입된다. 에너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스템반도체, 신소재분야 등이 대상이다.

문화 콘텐츠 산업 예산은 4조78억원이 책정됐다. 특히 가상, 증강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프라인 거점 마련과 콘텐츠 펀드 조성 등에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점지원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된다. 내년 예산은 1조5468억원이며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대한 예산이 270억원 늘어났고 바이오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예산도 올해보다 10% 늘어난 5215억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달탐사 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510억원이 증액됐고 25억원 규모의 글로벌 기후기술 현지화 지원사업도 신규로 착수된다.

이와함께 국가발전 및 성장동력 확충과 직결되고, 사회문제해결에 시급히 필요한 9대 분야의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신규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일단 300억원이 반영됐다.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이 최종 확정되면 관계부처 간 협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예산 집행과정에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창출 성과를 최대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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