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델과 EMC의 합병이 오는 9월 7일 완료된다. 델과 EMC는 30일(미국 현지시간) 중국 상부무의 기업 합병 심사를 통과,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공식 밝혔다. 델은 지난해 10월 670억달러에 EMC 인수를 발표하고, 각 국가의 반독점규제 관련 승인을 받아왔다. 이번 중국 승인을 마지막으로 승인 절차 작업은 끝난 셈이다.
양사의 인수합병으로 9월 7일 새롭게 출범하는 통합법인명은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수장은 마이클 델 회장이 맡으며, EMC 조 투치 회장은 합병 완료 후 퇴진한다.
이번 합병에 따라 델 테크놀로지스는 PC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가장 광범위한 IT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델의 PC부문은 그대로 ‘델’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하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SW) 등이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은 ‘델 EMC’로 불리게 된다. 이밖에 VM웨어, 피보탈, RSA 등 EMC의 자회사는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마이클 델 회장은 “델과 EMC 모두에게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합병 이후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컨버지드 인프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바일과 보안 등을 포함한 차세대 IT 영역의 가장 전략적인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합병과 함께 회사를 떠나는 조 투치 EMC 회장은 “보스턴의 조그마한 신생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술 기업이 된 EMC가 그동안 이뤄온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며 “델과 EMC의 결합은 전세계 IT산업영역 막강한 저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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