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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업무에 x86 서버 활용”…델코리아 조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x86 서버는 이미 지난 2012년 이후 국내 서버 시장 점유율에서 유닉스 서버를 앞지르며 격차를 벌려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x86 서버 출하량은 3만4200대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핵심업무에 x86 서버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델코리아(www.dell.co.kr, 대표 김경덕)가 한국IDG가와 함께 309명의 IT관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기업의 x86 서버 만족도 및 기술 트렌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응답자 중 72%는 x86 서버 판매 가격에 만족하고 있으며, 응답자 74%는 핵심 업무에 x86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응답자 60%는 향후 x86 서버를 추가 구매 예정이며, x86 서버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3명 중 2명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의 추가 구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재 사용하는 x86 서버에 대해 만족하는 점을 보면, 응답자중 72.2%가 가격을 꼽았고 이어 관리 편의성(48.2%), 성능(43.0%), 확장성(36.2%), 안정성(33.7%)이 뒤를 이었다(복수 응답 기준). 가격과 함께 성능과 관리 편의성에 대한 응답이 동시에 높다는 것은 응답자의 상당수가 x86 서버에 대해 비용 대비 가치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면 불만족한 점에 대해서는 3명 중 1명(33.7%)이 안정성을, 기술 지원(24.9%), 확장성(23.6%)을 지목했다. 안정성과 확장성이라는 응답은 만족, 불만족 설문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x86 서버가 여전히 성장하는 플랫폼이라는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 거래나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학사행정 등 핵심 업무 시스템 운영 시 x86 서버 인프라 상에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3.5%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5%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x86 서버를 핵심 업무에 사용하는 비율을 비교했을 때, 직원 100명 이하 기업은 69.2%, 100~1000명 기업은 75.7%, 1,000명 이상 기업은 75.5%로 나타나 기업 규모가 클수록 x86 서버를 핵심 업무에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非 )IT 업종 대비 IT 업종 기업에서의 x86 서버의 핵심 업무 사용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응답자 10명 중 6명은 x86 서버의 신규 및 추가 구매 계획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 중 66% 정도는 기존에 사용 하던 제품을 추가 구매하거나 우선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x86 서버를 핵심 업무에 사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향후 추가 구매 계획을 비교한 결과, 핵심 업무에 x86 서버를 사용하는 기업의 66.5%가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한 반면, 그렇지 않은 기업은 41.5%로, 20% 이상 차이를 보였다. 즉, x86 서버를 핵심 업무에 사용했던 기업의 과반수 이상이 제품에 만족 등을 이유로 추가 구매에 나서려고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x86 서버의 신규 구매 시, 기존 제품을 추가 구매하는 경우나 타사 제품으로 변경하려는 경우 모두 가격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는 x86 서버 시장에서 가격이 갖는 상당한 영향력을 의미한다. 한편 기존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 중 2위는 관리 편의성(23.6%), 다른 제품으로 변경하는 이유 중 2위는 성능(19.1%)이 꼽혔다. 이는 상당 수의 서버 업체들이 x86 서버 가격 경쟁에 나설 때, 관리 편의성이나 성능을 자사 제품의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요소로 고려 가능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x86 관련 신기술 중에서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압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5명이 빅데이터를 꼽았고, 이어 컨버지드 인프라, 소프트웨어정의 인프라(SDx), 사물인터넷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하이퍼스케일 인프라와 머신러닝에 주목했는데, 이는 이것들이 대규모 서버 인프라가 필요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미 관련 기반을 확보한 대기업 쪽에 더 적합함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프트웨어정의 인프라, 컨버지드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관심도 상위 5개를 꼽은 응답자를 추려 x86 서버 신규 추가 구매 계획에 대해 질문한 결과, 소프트웨어정의 인프라에 관심 있다는 응답자 중 72.1%가 구매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소프트웨어정의 인프라가 범용 장비에 가상화를 통해 소프트웨어적 방법으로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등을 대체하는 기술이므로 이러한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델코리아 김경덕 대표는 “이미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x86 서버는 가격 경쟁력 이외에도 관리 편의성, 성능 등 x86 서버가 자랑하는 특장점들이 점차 다양한 업종의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며 “델은 시장에서 오랜 기간 탄탄히 구축해온 x86 서버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기술과 연계한 안정적인 성능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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