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IBM, 구글 등 클라우드 ‘빅4’ 업체들이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면서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55%에 달한다.
최근 시너지리서치그룹의 2분기(2016년 4월~6월)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조사에 따르면, 이 시장은 여전히 AWS의 독주 속에 MS와 IBM, 구글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뒤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및 플랫폼(PaaS), 프라이빗 클라우드 호스팅 등의 매출이 포함돼 있다.
특히 ‘빅4’ 업체의 성장세는 평균 68%인 반면, 알리바바와 AT&T, 센추리링크, 조이언트, HPE, 오라클, 랙스페이스, 세일즈포스 등 후발업체가 포함된 ‘넥스트 20’은 41%의 성장세에 머물렀다. ‘넥스트20’보다 더 작은 업체들을 합한 평균 성장율은 27%에 그쳤다. 전체 시장 성장률이 51%인 것과 비교하면 비록 후발업체들은 성장은 하고 있지만, 오히려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AWS는 이 기간 동안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3% 늘어났다. 2위는 MS로 11%, IBM이 8%, 구글 5%의 순이었다. MS은 100%, IBM 57%, 구글은 162%나 매출이 늘었다.
또한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은 8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매출은 280억달러에 달한다. 북미 지역이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및 중앙 지역과 아태지역도 비슷한 규모로 성장하고 있지만, 성장세는 아태지역이 좀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리서치그룹 최고분석가는 “빅4 주요 업체들은 글로벌 입지나 마케팅,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여력 등으로 차별화시키고 있다”며 “‘넥스트20’ 업체 가운데선 알리바바와 오라클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넘버4인 구글에 미치지 못하며 구글조차 AWS의 1/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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