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행정자치부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적극적인 공공기관에 대해 올해부터 기관 평가시 가점을 부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행자부는 민간 클라우드 도입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하며 이같은 내용을 공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은 정부3.0 평가 때 추가적으로 3점의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3.0 평가결과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됩니다. 현재 평가대상인 공공기관 수는 무려 119개로 점수 차이가 소수점 이하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3점은 매우 의미있는 숫자라는 것이 행자부 측의 설명입니다.
이 때문인지 지난달 6일 서울 상암동에서 개최된 ‘공공기관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설명회’ 자리에는 공공기관의 많은 정보화 담당자들의 참석해 엄청난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3점의 추가 배점이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주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에도 의미있는 소식이 다수 전해졌습니다. 우선 오라클이 자사의 인수합병(M&A) 사상 두 번째로 큰 93억달러에 클라우드 기반 ERP 기업인 ‘넷스위트’를 품에 안았습니다. 넷스위트는 래리 엘리슨이 최대 투자자로 있는 업체여서 인수가 발표됐을 때 약간의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수가 완료되면 엘리슨 회장은 35억달러 규모의 수익을 거두게 됩니다. 특히 넷스위트의 제품은 오라클의 ERP와 경쟁관계에 있기도 합니다.
최근 발표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분기 매출도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AWS의 성장세는 이제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 기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8억8000만달러(한화로 약 3조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1년 동안 벌어들인 매출은 총 99억4000만달러(11조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아마 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올 한해 매출은 1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측되는데요. 무엇보다 아마존의 영업이익 가운데 55%가 AWS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밖에 ‘MS 애저’의 쌍둥이 제품 ‘애저 스택’에 관한 내용 등 지난 한 주도 다양한 클라우드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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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쓰는 공공기관, 정부 기관 평가 때 유리=클라우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도입에 적극적인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기관평가 때 가점을 부여한다. 행정자치부는 공공기관 정부3.0 실적평가 때 올해에는 클라우드 이용계획에 대해 총 3점의 가점을 부여하고, 내년부터는 정식으로 정부3.0 평가지표에 클라우드 부문을 추가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도입에 충분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3.0 평가 때 총 100점의 정부3.0 평가점수에서 공공기관이 내년에 클라우드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추가적으로 총 3점의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3.0 평가결과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현재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 대상 공공기관 수는 총 119개로 기관 간 평가점수가 소수점 이하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정부3.0 평가지표의 클라우드 부문 추가가점은 의미가 크다. 특히 행자부는 내년부터 정부3.0평가지표에 클라우드 활용성과를 정식배점으로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이용은 점점 더 확산될 전망이다.
◆오라클, 넷스위트 93억달러에 인수…클라우드 사업 강화=오라클이 클라우드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인 넷스위트를 93억달러(한화로 약 10조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998년 설립된 넷스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자크 넬슨은 1990년대 오라클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았던 인물이다. 세일즈포스닷컴을 설립한 마크 베니오프와도 함께 일한 적이 있다. 넬슨 CEO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투자를 받아 회사를 설립했다. 엘리슨 회장은 현재 넷스위트의 지분 39.7%를 보유한 최대 투자자이기도 하다. 오라클은 현금으로 주당 109달러에 넷스위트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는 오라클이 지난 2004년 피플소프트를 103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M&A)이다. 2008년에는 BEA시스템즈를 85억달러에, 이어 2009년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74억달러를 인수한 바 있다. 한편 오라클은 이미 ERP 솔루션을 갖고 있는 만큼, 넷스위트의 사업영역과 겹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마크 허드 오라클 공동 사장은 “오라클과 넷스위트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은 상호보완적이며 앞으로도 제품 등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영업이익 절반 이상은 ‘클라우드’로부터…AWS 2분기 실적 살펴보니=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난 2분기(2016년 4월~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28억8000만달러(한화로 약 3조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AWS는 지난 1년 동안 벌어들인 매출은 총 99억4000만달러(11조원)에 달한다. 이 기간 아마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가 비교해 136% 늘어난 7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중 55%가 AWS의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발생한 것이다.
◆MS 클라우드와 똑같은 IT인프라가 우리 회사에…‘애저 스택’은 무엇?=내년 중순 정식 출시되는 ‘MS 애저 스택’은 ‘MS 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사내 데이터센터(혹은 전산실)에서 운영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을 위한 제품이다. MS의 표현에 따르면 ‘MS 애저’의 쌍둥이 같은 제품. 현재 애저 스택은 ‘테크니컬 프리뷰(TP) 1’ 버전이 발표된 단계다. 조만간 TP2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TP3 등을 거쳐 내년 중반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델, 레노버 등 서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된다. 전원만 연결되면 3시간 이내에 바로 MS 애저와 같은 환경이 구현된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별도의 전환(컨버팅)이나 이전(마이그레이션) 작업 없이 ‘MS 애저’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TP1 버전에선 1대 서버에만 설치할 수 있지만, 향후 6만4000만대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MS 진찬욱 부장은 “애저 스택은 애저 클라우드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애저’와 ‘애저 스택’은 동일한 코드로 개발됐기 때문에 별도의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가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애저 스택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MS 애저에서도 그대로 구동이 가능하다. 사내의 ‘MS 애저 스택’과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애저) 간을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조이언트, 삼성 클라우드 활성화에 적극 활용=삼성전자는 28일 개최된 2016년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이언트를 활용해 삼성전자의 다양한 디바이스와 크로스 플랫폼을 적용하면 일관된 UX를 제공할 수 있다”며 “삼성페이, 삼성헬스, 삼성녹스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활성화하고 미래의 콘텐츠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창립 21주년 맞이한 포시에스…“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포시에스(www.forcs.com 대표 조종민, 박미경)는 창립 21주년을 맞이해 패키지 소프트웨어(SW) 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미래부 GCS(Global Creative SW) 사업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서비스 플랫폼 및 마켓플레이스를 내년 상반기 개발 완료할 예정이며, 시범 서비스를 거쳐 2018년 1월에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전사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논현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등 기업 내외부적인 시스템 및 제반 사항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포시에스 조종민 대표는 “패키지 기반 SW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외 전자문서 시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UN 전자정부 평가서 3위로=유엔이 발표한 2016년 전자정부 평가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93개 회원국 중 세계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영국이 차지했으며, 호주가 2위에 선정됐다. 한국은 2010년, 2012년, 2014년 3회 연속으로 1위를 수상했으나 이번에는 3위에 머물러야 한다. 유엔 전자정부 평가는 온라인서비스지수, 정보통신인프라지수, 인적자본지수 등 3개의 하위 지수에 각각 1/3씩 가중치를 적용해 합산한 수치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의 인적자본지수는 6위에서 18위로 하락했다. 3위 추락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인적자본지수 하락 이유에 대해 대학진학률 감소로 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정부 3.0 기반의 국민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정부대표포털을 통한 통합서비스, 범정부 클라우드 전환계획, 국가재난정보시스템 등의 추진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노그리드-이트론, 국산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 공동개발=이노그리드(www.innogrid.com 대표 조호견)는 하반기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해 국산 서버 업체인 이트론과 ‘클라우드잇 컴퓨트 어플라이언스(CCA)’ 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CCA는 이트론의 서버와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드잇을 최적화시킨 것이다. 앞서 양사는 2009년 정부가 발표한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클라우드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에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솔루션과 이트론(구 디지털헨지)의 x86기반 국산 어플라이언스 200여대를 구축한바 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CCA의 장점은 기업내 복잡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등을 신규도입 하거나 노후 장비 교체시 최적화된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만 넣으면 간편하게 몇 분내에 가상머신을 생성해 업무에 적용시킬 수 있다.
◆더존비즈온, 2분기 영업이익 46% 증가=더존비즈온(www.duzon.com 대표 김용우)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23억원, 영업이익 97억원, 순이익 7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17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이다. 특히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8% 늘어났다. 회사 측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에서 대기업 시장 수주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사업인 클라우드 부문 역시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까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분기 ER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으며, 이 중 엔터프라이즈 ERP 사업은 43.4% 늘었다. 클라우드 사업 역시 34.9% 성장했다.
◆오픈스택, 리눅스 재단 ‘베스트 프랙티스 배지’ 수여=오픈스택 재단(www.openstack.org)은 리눅스 재단이 발족한 코어 인프라스트럭처 이니셔티브(ClI)의 ‘베스트 프랙티스 배지’를 받았다. 리눅스 재단이 운영하는 CII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로 글로벌 정보 인프라의 핵심 요소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펀딩과 지원을 제공한다. CII의 베스트 프랙티스 배지를 부여 받음으로써, 오픈스택은 보안을 중시하는 개발 활동에 전념하고 있음을 공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오픈스택은 보안 프로젝트 및 내부 취약성 관리팀을 통해 모든 오픈스택 프로젝트의 보안 문제와 취약성을 파악하고, 이를 줄이고 해결하는데 필요한 업무를 조율하고 있다.
◆삼성전자-대교, 클라우드 프린트 솔루션 MOU 체결=삼성전자 클라우드 프린트 솔루션이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는 대교와 클라우드 프린트 솔루션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관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교는 교육 교재를 본사에서 해외로 직접 보내는 것이 아니라 원격 인쇄를 하게 된다. 오는 8월 영국 법인부터 적용한다. 삼성전자 클라우드 프린트 서비스는 별도 장비나 드라이버가 없어도 된다. 원격 출력 때 암호화 한 문서를 전송하는 보안시스템을 갖췄다. 교재 직접 배송에 따른 물류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GS네오텍, 와우자미디어시스템즈와 전략적 제휴 체결=GS네오텍(www.gsneotek.co.kr 대표 남기정)는 글로벌 기업인 와우자미디어시스템즈(Wowza Media Systems)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휴에는 CDN을 넘어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위한 상품 개발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국내 미디어 전송 서비스 시장에서 강점을 갖는 GS네오텍은 와우자미디어시스템즈의 다양한 플랫폼 위에 CDN과 클라우드를 통합하는 독자적인 미디어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GS네오텍의 국내 미디어 전송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됐으며, 와우자미디어시스템즈는 한국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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