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애저’와 똑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회사 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할 수 있다면 어떨까.
내년 중순 정식 출시되는 ‘MS 애저 스택’은 ‘MS 애저’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을 사내 데이터센터(혹은 전산실)에서 운영하고 싶어하는 기업들을 위한 제품이다.
MS의 표현에 따르면 ‘MS 애저’의 쌍둥이 같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MS 측은 “MS 애저 스택은 MS의 데이터센터 기술을 집약해놓은 레퍼런스 모델”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애저 스택은 ‘테크니컬 프리뷰(TP) 1’ 버전이 발표된 단계다. 조만간 TP2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TP3 등을 거쳐 내년 중반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델, 레노버 등 서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원만 연결되면 3시간 이내에 바로 MS 애저와 같은 환경이 구현된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별도의 전환(컨버팅)이나 이전(마이그레이션) 작업 없이 ‘MS 애저’와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TP1 버전에선 1대 서버에만 설치할 수 있지만, 향후 6만4000만대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MS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사업본부 진찬욱 부장은 “애저 스택은 애저 클라우드의 축소판”이라고 말한다. ‘애저’와 ‘애저 스택’은 동일한 코드로 개발됐기 때문에 별도의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가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애저 스택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MS 애저에서도 그대로 구동이 가능하다. 사내의 ‘MS 애저 스택’과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애저) 간을 자유자재로 왔다갔다할 수 있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진 부장은 “MS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모든 기술이 MS 애저 스택에도 그대로 적용됐다”며 “그동안 ‘MS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리 회사에도 똑같이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는데 내년 애저 스택이 출시되면 이것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사의 경우 역시 최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을 위한 유사한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선 기존에 사내 혹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던 앱을 컨버팅해서 이전해야 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특히 MS 애저 스택의 경우, 서비스형 인프라(IaaS) 이외에도 MS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까지 운영할 수 있어 빅데이터나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환경까지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에 따르면 애저 스택에선 MS 애저에 있는 56개의 IaaS, PaaS를 구현할 수 있다.
백승주 한국MS 부장(에반젤리스트)은 “오는 9월 공식 출시되는 윈도 서버 2016 및 시스템센터 2016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을 위한 최신 솔루션으로 이는 MS 애저의 핵심 기술”이라며 “만약 고객이 애저 스택을 쓰지 않더라도 윈도 서버 2016을 통해 원하는 형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하반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인 OMS가 업데이트되면 더욱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이는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사내)에 배치된 응용프로그램 및 서비스들이 확장성, 신뢰성, 관리의 용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분산시스템플랫폼 ‘윈도 서비스 패브릭’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한편 내년 4월 한국에도 MS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오픈한다.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오픈하면 보안상의 이유로 해외에 데이터 저장이 어려운 국내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클라우드 사용이 용이해진다. MS 측은 오는 9월 윈도 서버 2016 출시와 함께 내년 여름께 ‘애저 스택’까지 출시되면 자사의 전체 클라우드 로드맵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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