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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공인인증서 대체 시장 노린다…간편인증 본격화

- SKT ‘T인증’ KT ‘KT인증’ 출시…휴대폰을 인증도구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과 KT가 공인인증서 대체 시장을 노린다. 휴대폰을 매개로 한 간편인증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2일 SK텔레콤과 KT는 각각 ‘T인증’과 ‘KT인증’을 출시했다. 기존 휴대폰안심인증의 확장판이다. 애플리케이션(앱)에 인증정보를 등록해 활용한다. 인증번호(SMS) 전달 과정을 없애 보안을 강화했다.

SK텔레콤 T인증은 최초 1회 개인정보와 핀(PIN) 정보를 등록하면 향후 핀 번호만 넣으면 인증이 된다. 인증정보는 암호화 돼 사용자 휴대폰과 SK텔레콤 서버에 저장된다. 인증은 휴대폰과 서버 정보의 일치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오는 10월부터 빈 번호를 지문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허일규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은 “T인증은 SK텔레콤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본인확인을 하고 사업자는 보다 안전하게 고객 정보를 지킬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향후 T인증이 안전한 모바일 신분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안기술을 확보하고 금융, 결제, OTT(Over The Top) 등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인증도 비슷하다. KT는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에 정보를 저장한다. KT는 생체인증에 관한 국제표준규격 FIDO(Fast Identity Online) 인증을 받아 지문과 목소리로도 본인인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목소리는 오는 10월부터 가능하다.

최정윤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융합서비스개발담당은 “KT 인증은 FIDO에서인정한 기술력과 안전한 저장매체인 유심이 접목된 통신사 최초의 차세대 인증서비스이다”며 “향후 금융권 비대면 인증과 간편로그인, ‘O2O(Online to Offline),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에도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인증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사 모두 일단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앱을 배포한다. 아이오에스(iOS)용 앱은 추후 등록할 방침이다. 휴대폰을 분실하면 분실신고와 함께 자동으로 인증 앱 효력이 정지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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