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레드햇과의 협력을 위해 한발 더 다가섰다.
MS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레드햇의 연례기술컨퍼런스 ‘레드햇 서밋 2016’에 참여, 닷넷코어 1.0 등을 발표했다. 이는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RHEL)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11월 오랜 경쟁관계였던 양사는 MS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에 레드햇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내용의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후 RHEL은 MS 애저의 리눅스 배포판 중 하나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양사의 협력이 발표된 이후 MS는 올해 처음으로 레드햇 서밋의 공식 스폰서로 참가했다.
이날 MS는 크로스플랫폼으로 개발된 오픈소스 닷넷 플랫폼 ‘닷넷코어((.NET Core) 1.0’ 및 ‘ASP 닷넷코어((ASP.NET Core) 1.0’의 GA(General Availability) 버전을 발표, 이를 RHEL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비공개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 중인 RHEL용 SQL 서버 2016도 곧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레드햇 서밋에서 RHEL 에서 구동되는 SQL 서버 시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레드햇의 클라우드폼즈 4.1도 MS 애저에서 지원하는 한편, 애저 리소스 매니저 탬프릿을 깃허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레드햇 오픈시프트의 사용이 용이해졌다는 설명이다.
조셉 시로시 MS 데이터센터 그룹 부사장은 “이번 발표는 레드햇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며 제록스나 후지쯔, 도쿄대와 같은 기업 고객들이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레드햇 서밋에서는 레드햇과 코드엔비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랭기지 서버 프로토콜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MS와 레드햇, 코드엔비가 공통 프로토콜을 지원하게 됨으로써 개발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툴을 통해 다양한 랭기지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