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신한은행이 독자적인 셀프뱅킹 모델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편의점으로 확장시켰다.
앞서 지난해 12월초, 신한은행이 처음으로 디지털 키오스크를 공개할 때는 기존 신한은행 전국 점포중 거점 점포를 시작으로 확산시킨다고 발표했었으나 이번 제휴로 이러한 기본적인 확장 전략이 수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편의점업계 주요업체인 BGF리테일(CU)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업점 창구 수준의 은행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키오스크를 지난 3일 ‘CU 서울대 서연점’에 배치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BGF리테일(CU)과 신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관계 강화 및 거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신한은행은 이번 발표에서 향후 CU 전국 점포에 얼마나 많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하게 될 것인지, 또한 CU 이외의 편의점에는 설치할 계획이 있는지 등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디지털키오스크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100여 가지 영업점 창구 업무가 가능한 국내 최초 무인셀프점포 모델이다. 바이오 인증 방식을 적용하여 별도의 매체를 소지하지 않아도 출금과 이체 등이 가능하다. 은행측은 야간이나 주말에도 상담사 연결 없이 업무가 가능하며 영업점에서만 가능했던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비밀번호변경, 인터넷뱅킹 신규 등 실명확인이 필요한 거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BGF리테일과 이번 제휴 계약을 통해 인터넷 전문 은행(K뱅크, 카카오 뱅크 등)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라인업을 구성하고 새로운 형태의 점포 및 채널 모델 발굴 가능성을 열었다고 의미를 달핬다. 관련하여 앞으로도 다양한 이종산업간 장점을 결합한 신사업, 상품, 채널 모델을 개발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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