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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지는 휴렛패커드, 이번엔 IT서비스 부문 떼내 CSC와 합병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PC 및 프린터 부문과 결별하고 새 출발한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이번에는 연매출 130억달러에
달하는 IT서비스 부문을 떼냈다. HPE의 IT서비스 조직은 미국의 또 다른 IT서비스기업인 컴퓨터사이언스코퍼레이션(CSC)와 합병한다. 양사의 매출을 합하면 약 260억달러에 달한다.

24일(미국 현지시간) HPE는 IT서비스 부문인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조직을 분리(스핀오프)하고 CSC와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의 약 2/3에 해당하는 10만명의 직원이 합병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회사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이에 따라 HPE는 서버와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스토리지 등 기업용 하드웨어(HW) 비즈니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HP는 지난 2008년 EDS(Electronic Data Systems)를 139억달러에 인수하면서 IT아웃소싱 등 IT서비스 관련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현재 HP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HPE의 IT서비스 부문과 컴퓨터사이언스는 2017 회계년도 2분기(2월~4월)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 이후 탄생하는 업체는 컴퓨터사이언스의 마이크 로리 회장이 총괄한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 역시 이 회사의 이사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합병되는 회사의 새로운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멕 휘트먼 HPE CEO는 “두개의 거대한 회사를 통해 보다 세분화된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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