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싱가포르 거래소의 차이나(China) A50 지수 선물을 기초로 한 ETN 3종을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ETN은 중국시장이라는 동일한 기초자산에 대하 각기 다른 3가지 투자 솔루션을 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 China A50 선물 ETN’은 FTSE China A50 지수 선물 일간수익률을 추종하는 ETN으로 중국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일 중국시장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FTSE China A50 지수 선물의 2배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China A50 ETN'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중국시장에 부정적인 뷰를 갖고 있는 투자자라면 '인버스 China A50 선물 ETN'을 이용해 시장하락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ETN 3종은 모두 100% 환헷지가 가능해 환율 변동에 대한 걱정없이 시장 흐름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고 삼성증권측은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N은 주식은 물론 지수, 원자재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발행되고 있으며, 특히 해외지수를 기초로 한 ETN은 기존의 해외 투자상품과 달리 실시간 매매가 가능해 해외투자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금까지 23개 ETN을 상장했으며, 주요 상장종목으로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술주(Facebook, 아마존, 구글, 애플 등)에 투자하는 미국 대형 성장주 ETN, 국내 주요 유망 업종의 대표종목 5개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삼성 바이오 테마주 ETN', '삼성 화장품 테마주 ETN' 등이 있다. 이 중 '미국 대형 성장주 ETN'등은 환헤지 여부를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어 미국시장과 달러환율에 동시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ETN은 해당 종목을 상장한 증권사가 직접 유동성 공급자(LP) 역할도 맡고 있어 기초자산의 가격변화를 빠르게 호가에 반영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ETF로 대표되는 패시브형 투자상품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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