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T DS가 올해 오픈소스 사업 100여 건과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aaS) 사업 30여 건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오픈소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보안 등 오빅스(OBICs)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매출 창출에 나선 것.
18일 KT DS가 광화문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OBICs 포럼’에서 ‘ICBM 적용사례를 통한 오픈소스의 이해와 도입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KT DS 김지윤 전무는 “지난해 오픈소스 사업 14건을 진행했는데 올해는 100여건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며 “올해 첫 서비스에 나선 PaaS에서도 30여건의 사업을 발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까지 기업의 70% 이상이 신규 인-하우스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오픈소스DB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기업의 오픈소스 활용도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IT신기술 기반 시장은 오픈소스가 강력할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전무는 “IoT와 클라우드 생태계는 오픈소스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 비용과 범용성을 생각하면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픈소스는 기업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구체화하고 빠르게 대응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
김 전무는 “오픈소스를 사용하게 되면 사내에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개발 방법론에 변화가 일어나는데 내부 직원들이 오픈소스를 이용해 해 낼 수 있는 업무도 다양해진다. 결과적으로 서비스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맞게 KT DS는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등을 활용한 컨설팅 및 시스템 운영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일례로 KT DS는 빌딩이나 아파트 등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 서비스를 위한 ‘KT콘텐츠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구성, 운영체제로 리눅스를 도입하고 오라클 DB를 엔터프라이즈DB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편 KT DS는 클라우드,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PaaS)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오픈소스 기반의 PaaS인 ‘데브팩(devpack)’을 출시했다.
‘데브팩(devpack)’은 개발(develop)과 꾸러미(package)의 합성어로, 개발에 필요한 도구 및 환경을 한데 모은 패키지 서비스를 의미한다.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PaaS)인 ‘데브팩(devpack)’은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서버(WEB, WAS),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를 별도로 구축할 필요 없이, 개발 요소들을 웹에서 쉽게 빌려 쓸 수 있다.
김 전무는 “아마존웹서비스와 같은 IaaS가 대중화되면서 PaaS의 도입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PaaS 도입으로 IT운영에 있어 기업 고객의 관리범위가 축소되고 SW자원 공동 활용을 통한 리소스 절감, 개발기간도 최대 41%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장점을 소개했다.
김 전무는 또, “PaaS 시장에서 (우리가)성공하기 위해선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KT DS가 가지고 있는 협력업체 풀(Pool)과 스타트업 발굴을 통해 PaaS 에코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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