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국산 바람이 거세다. 지난 2년여 전부터 국내 시장에서 감지된 변화이나 최근 들어 중국산 게임이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킹넷이 개발하고 웹젠이 서비스 중인 ‘뮤오리진’이 장수 흥행작 반열에 오른데 이어 이펀컴퍼니코리아가 서비스 중인 ‘천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게임은 출시 4개월째에도 매출 순위가 오르고 있다. 이달 중엔 룽투코리아가 ‘검과 마법’ 출시를 앞둬 성공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17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를 보면 이펀컴퍼니코리아가 출시한 ‘천명’의 가파른 인기 상승세가 감지된다. 출시된 지 상당 기간이 지났지만 10위 안팎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하더니 매출 4위까지 올랐다. 현재 웹젠 ‘뮤오리진’과 나란히 4,5위를 기록 중이다. 천명과 뮤오리진, 조만간 나올 검과 마법까지 모두 중국 개발사 작품이다.
이들 게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라는 공통점이 있다. 온라인게임에 견줄만한 방대한 콘텐츠가 특징이다. 여기에 실시간 대규모 대전 시스템까지 갖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천명’의 경우 게임명 그대로 최대 1000명(500대500)이 국가전을 벌일 수 있다. 뮤오리진은 최대 200명 대전이 가능하다. 검과 마법 역시 500대500 대전이 가능하다. 이는 수십명 단위의 대전 시스템을 갖춘 국내 액션 RPG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천명의 인기요인을 보면 역시 대규모 국가전와 방대한 즐길 거리가 거론된다. 천명 홍보대행사 측은 “국내에서 반응이 나오자 중국 개발사에서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대규모 업데이트 외에도 수시로 소규모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분기에도 다수의 중국 모바일 MMORPG가 국내 시장 진입을 노린다. 이르면 7월부터 국내 진입을 시도한다. 모두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게임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현재 알려진 중국산 게임만 3종 정도가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가 국내 퍼블리셔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물론 이들 게임이 국내에서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중국산 모바일 MMORPG의 시장 경쟁력이 뮤오리진과 천명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는 있다. 게임의 재미만 뒷받침된다면 중국산 모바일게임의 강점인 방대한 콘텐츠의 뒷심을 받아 뮤오리진처럼 롱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출시된 천명도 롱런 여부를 가늠할 시기가 왔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이달 중 출시될 검과 마법이 중국산 모바일게임의 흥행 바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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