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현재 모바일게임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업계에서 이 액션 RPG가 성공 방정식이 됐다.
그런데 부작용이 생겼다. 나오는 게임마다 판박이가 되고 이제 액션 RPG 시장이 커질 대로 커진 터라 업체들끼리 같은 이용자 기반을 두고 ‘뺏고 뺏기는’ 제로섬 게임을 하는 모양새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액션 RPG가 쏟아지더니 장르 획일화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이 때문에 게임 커뮤니티를 보면 이용자들이 ‘나오는 게임마다 똑같다’, ‘특색이 없다’면서 액션 RPG에 싫증을 느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액션 RPG에 매몰된 업계의 성공 방정식에 변화를 줄 때가 된 것이다.
이제 다른 접근법, 다른 성공 방정식을 찾을 때가 됐다. 그것도 글로벌에서 통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업체들도 올해를 전환점으로 삼고 있다. 수많은 액션 RPG가 나왔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냈다는 소식이 아직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아쉬운 것은 우리나라가 20년이 넘는 게임역사를 가지고 있고, 세계 주요 게임 시장으로 꼽히면서도 국산 게임이 서구권 시장에만 가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서머너즈워’를 제외하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볼만한 모바일게임이 없다. 업계도 인정하는 바다.
왜일까. 그동안 치열한 고민 없이 국내 시장에 안주했던 탓은 아닐까. 업체들에게 이유를 물으면 국외 개발자와 우리는 ‘DNA가 다르다’는 말로 얼버무리곤 한다. 이럴 때일수록 게임의 본질을 파고들어 다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 2010년에 설립돼 연매출 2조원을 훌쩍 넘긴 슈퍼셀의 사례를 보면 후발주자도 여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성공 방정식을 찾을 때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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