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인 ‘알리클라우드’가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알리클라우드가 직접 진출하는 형태는 아니고, 국내 파트너사를 통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국내 파트너사는 SK주식회사 C&C와 뱅크웨어 글로벌 두 곳입니다. 알리바바 측은 향후 구체적인 파트너사 확장 계획에 따라 밝히지 않았지만, 추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알리클라우드는 현재로써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기업들에게 “어렵고, 잘 모르는 곳”입니다. 언어는 물론이고 정부 규제와 관행 등 제약 요소가 많기 때문에 해외 사업자가 진출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가 바로 중국입니다.
SK주식회사 C&C와 뱅크웨어 글로벌이 내세우는 강점은 바로 중국 현지에 적합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ICP(인터넷콘텐츠사업자) 비안입니다.
이는 중국 공신부의 규제사항으로 중국 내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이트에 필요한데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직접 하기 어렵습니다. 두 회사 모두 알리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ICP 비안 등록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대행해 주겠다는 설명입니다. 이밖에도 알리페이 결제 연동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한국어 포털 및 기술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뱅크웨어 글로벌은 ‘클라우드 링크’, SK주식회사 C&C는‘클라우드 제트(CloudZ)’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통해 알리클라우드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특히 SK주식회사 C&C는 현재 알리클라우드 이외에도 IBM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레이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클라우드 제트를 통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전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다양한 인증 파트너사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모습과 흡사합니다. 알리클라우드가 국내에서 어떠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주 오라클도 새로운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클라우드 머신’을 발표했습니다.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서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인데요.
즉,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고객사에 자사의 표준화된 장비를 공급하고, 3년 단위 구독(서브스크립션) 방식으로 오라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동일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는 DB, 미들웨어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1년 내에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머신, 빅데이터 클라우드 머신 등의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는 금융 등 각 산업군별 규제에 따라 데이터를 해외 사업자의 데이터센터 등에 둘 수 없거나, 보안 상의 문제로 내부에 데이터를 두기 원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과금 형태를 원하는 기업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처음 출시되는 서비스인만큼, 3년 계약 내 해지조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시스코가 발표한 바 있는 렌탈 방식의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서비스’와 흡사해 보입니다. 투자비(CAPEX) 개념 대신 운영비용(OPEX) 방식으로 IT운영 인프라를 전환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판단은 기업의 몫입니다.
아래는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국내 상륙…“한국기업 中 진출 적극 지원”=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알리클라우드(알리윤)’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한다. 국내에서는 뱅크웨어글로벌, SK주식회사 C&C 등과 협력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칠 전망이다.
27일 알리클라우드의 국내 파트너사인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자간담회를 개최,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링크’라는 별도의 브랜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리클라우드를 사용해보면, 중국 클라우드 기술 수준이 미국기업에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에선 금융IT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예비인가를 받은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알라바바그룹의 관계사로 ‘알리페이’ ‘마이뱅크’ 등의 모기업인 앤트 파이낸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앤트 파이낸셜과 함께 중국 내 합작법인(JV) 샹인을 설립해, 자사의 금융 솔루션을 SaaS로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국내 파트너로 본격적인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수행하게 됐다.
뱅크웨어글로벌 조수호 이사는 “알리클라우드는 현재 중국 내에서 가장 파워풀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 기준 29.7%의 중국 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성장세가 10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알리클라우드는 2009년 설립, 2011년부터 엘라스틱컴퓨팅서버(ECS)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180만 사업자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현재 총 9개 글로벌 리전(복수의 데이터센터)을 운영 중이다. 베이징과 칭다오, 상하이 등 중국 내 5개 리전 및 싱가포르, 홍콩, 미국 서부와 동부에도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조만간 유럽과 두바이, 일본에도 리전을 오픈할 예정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알리클라우드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 회선을 모두 사용하는 유일한 멀티캐리어 BGP(브로드웨이 게이트웨이 플랫폼)을 통해 장애 발생시에도 높은 가용성을 자랑하며, 이미 지난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기간인 광군절(2015년11월11일)에 알리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알리바바 상거래 사이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실제 이날 하루에만 7억1000만의 결제거래가 이루어 약 16조5000억원(143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했지만, 알리클라우드는 초당 평균 8.5만건, 최대 피크시간 기준 14만건의 결제를 처리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뱅크웨어글로벌이 내세우는 알리클라우드의 최대 장점은 중국 현지에 적합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조 이사는 “중국은 정부 규제와 언어, 관행 등 제약요소가 많아 해외 사업자가 진출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라며 “알리클라우드를 이용하면 ICP 비안 등록 서비스나 알리페이 결제 연동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ICP(인터넷콘텐츠사업자) 비안은 중국 공신부의 규제사항으로 중국 내 도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이트에 필요하다.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해 직접 하기 어려운 ICP 비안 등록을 알리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안전하고 확실하게 대행해 주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온라인 결제방식의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현지법인 없이도 중국인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알리클라우드의 ECS를 사용할 경우, 무료 보안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격 역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대비 10~30% 가량 저렴하다.
배우련 뱅크웨어글로벌 상무는 “한국어 서비스 포털은 물론, 원화결제, 한국어 관리자 콘솔지원, 기술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해 쇼핑몰이나 게임, 미디어, 스타으업 등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SK주식회사 C&C, 알리바바와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 체결=SK주식회사 C&C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 자회사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손잡고 국내 기업의 중국 및 중화권의 클라우드 기반 사업∙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고 나선다.
SK주식회사 C&C(www.sk.co.kr)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26일 경기도 SK판교캠퍼스에서 SK주식회사 C&C 이기열 금융/클라우드 사업부문장과 알리바바 클라우드 위스청(喻思成)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늘리려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한국 기업의 중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SK 주식회사 C&C의 니즈가 맞아 이뤄졌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내(內) 북부, 동부 및 남부 지방과 홍콩(香港) 등에 대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중국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주식회사 C&C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된 ‘SK주식회사 C&C 알리바바 클라우드 포털’을 구축하고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설계∙운영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는 고객의 알리바바 클라우드 이용 시스템 전반을 관장하는 것은 물론 고객 네트워크∙시스템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및 장애 관리,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 자원 할당∙관리 등을 제공한다.
특히 ‘SK주식회사 C&C 알리바바 클라우드 포털’을 SK주식회사 C&C의 한국 클라우드 서비스와도 연계,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중국 기업들이 한국에서는 SK주식회사 C&C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케 할 계획이다. 중국에선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에선 SK주식회사 C&C의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SK주식회사 C&C는 또한 국내 강소 ICT 기업 솔루션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도 강화한다.
고객들이 포털에서 스타트업 등 국내 중소 ICT 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도 PaaS(Platform as a Service)∙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또한 SK주식회사 C&C 포털이 제공하는 다양한 PaaS∙SaaS에 대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고객 대상 마케팅을 추진한다.
양사는 또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트 엣 알리바바 클라우드(Create@Alibaba Cloud)’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맞춤형의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아키텍쳐 디자인 지원 ▲기타 광범위한 클라우드 지원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 이기열 금융/클라우드 사업부문장은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게임업체, 인터넷 쇼핑업체 등 한국 기업들과 국내 강소 ICT 기업들의 안정적인 중국 시장 진출길이 만들어졌다.” 며 “중국에선 한국 기업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이용환경을 제공하고 한국에선 중국 기업들이 SK주식회사 C&C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위스청(喻思成) 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 시장에서 SK주식회사 C&C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 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SK주식회사 C&C의 고객들은 하나의 통합된 글로벌 어카운트를 제공받는 것은 물론, 국경의 제한 없이 안정된 고속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정조준… SK,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제트’ 선보여=SK주식회사 C&C가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클라우드 제트(CloudZ)’를 론칭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지난 27일 SK주식회사 C&C는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개최한 ‘SK주식회사 C&C의 클라우드 사업 추진 전략’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브랜드 ‘CloudZ’를 소개했다.
CloudZ는 SK주식회사 C&C가 판교 클라우드 센터 내 5월말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구축중인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 사이트 및 브랜드명이다.
고객들은 CloudZ에 접속해 IBM,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판교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중국, 아태 지역 13개국에 위치한 50여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센터를 지역 제한 및 서비스 중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SK주식회사 C&C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IBM과 알리바바와 협력을 체결하고 있다. IBM과 5월 중으로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소프트레이어’ 기반의 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알리바바의 ‘알리 클라우드’와도 협력, ‘SK주식회사 C&C 알리바바 클라우드 포털’을 구축하고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설계, 운영할 계획이다.
소프트레이어는 전 세계 40개의 데이터센터를 가지고 있어 SK주식회사C&C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업은 세계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SK주식회사 C&C 신현석 클라우드 사업 본부장(상무)은 “MS나 AWS도 중국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못한다. 중국에서는 미국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 알리바바가 e커머스 인프라를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알리바바와 협력을 통해 중국 내 7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SK주식회사 C&C 글로벌 커버리지는 IBM의 소프트레이어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은 알리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현석 상무는 “금융, 물류 등 산업 특화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공통 솔루션을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며 “또, 플랫폼 기반 통합 IT서비스 프로바이더로 포지셔닝하는 한편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해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loudZ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성도 가능하다.
SK주식회사 C&C는 ▲맞춤형 클라우드 도입·전환 컨설팅 ▲오픈소스 클라우드 ▲VM웨어 등을 활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자원 관리 및 과금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특히 ▲고성능 병렬 컴퓨팅 ▲기존 IT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재해복구·백업·아카이빙 ▲개발 및 테스트 환경 구축 등 시나리오 기반의 클라우드 컨설팅을 통해 고객별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SK주식회사 C&C는 CloudZ 포털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기 위해 산업별 특화 솔루션과 ERP, CRM 등 범용 솔루션, 보안 및 DB관리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들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SK주식회사 C&C는 영림원소프트랩, 티맥스소프트, 피앤피시큐어, 펜카시큐리티, 토마토시스템, 온더아이티, 에치시지 등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협의해 SaaS 서비스 지원 및 CloudZ가 오픈한 후 공동 마케팅 및 영업 제공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SK주식회사 C&C는 이들 소프트웨어 업체들에게 클라우드 인프라와 전환 컨설팅, 솔루션 개발 기술과 기술 교육, 클라우드 상품가격 정책 수립 등을 모두 무상 지원한다. 또, SK관계사 및 외부 고객 대상의 공동 마케팅은 물론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연계한 글로벌 판매도 지원한다.
신현석 상무는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서는 어떤 업무를 클라우드에 올릴 지를 따져야 한다. 이를 위해 SK는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닉스 기반 시스템은 바로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에 U2L(유닉스에서 리눅스 마이그레이션)을 통한 클라우드 전환 단계가 필요한데 이러한 시장이 존재한다. 이런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회사가 SK주식회사 C&C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 품에 오라클 클라우드”…혁신인가, 또 다른 종속인가=오라클이 자사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동일한 형태를 고객 데이터센터 내에서 제공하는 신개념의 서비스를 출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고 싶어도 네트워크 레이턴시나 보안, 산업군별 법률과 규제상의 제약 때문에 할 수 없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3년의 계약 기간에 따른 종속성 등 리스크가 존재해 국내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8일 한국오라클은 기자간담회를 개최,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오라클 클라우드 앳 커스토머(Oracle Cloud at Customer, OCC)’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OCC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및 솔루션의 고객의 데이터센터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즉, 오라클이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장비를 대여해주고 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 운영하고 서브스크립션(구독) 방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다. 계약은 3년 단위로 체결된다.
OCC에서 처음 출시한 것이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이다. 이는 오라클이 제공하는 x86 서버 기반 가상머신(VM)에서 데이터베이스와 미들웨어 등의 서비스형 플랫폼(PaaS)을 운영할 수 있는 서비스다. 12개월 내에 엑사데이터 장비를 고객 데이터센터에 대여해주고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DBaaS)를 제공해주는 ‘엑사데이터 클라우드 머신’및 ‘빅데이터 클라우드 머신’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사진>은 “고객 방화벽 내부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솔루션 활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솔루션”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에서 돌릴 수도 있고, 고객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는데 있어 갖고 있던 여러 가지 제약사항을 해결함으로써 클라우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은 오라클이 정한 표준 하드웨어 구성을 기반으로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PaaS, 하이브리드 서비스 관리 기능이 들어간다. 하드웨어는 서비스 사용 용량에 따라 풀 랙, 하프 랙, 쿼터 랙을 선택할 수 있다. IaaS에서는 컴퓨팅과 블록 스토리지, 가상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며, 컨테이너와 로드 밸런서 등도 제공한다.
PaaS에서는 오라클 자바 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바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구축을 지원한다. 자바 SE뿐 아니라, 노드제이에스(Node.js), 루비 및 PHP 등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들에 기반한 개발도 곧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매니지먼트 툴을 통해 온프레미스와 오라클 클라우드 상의 워크로드들을 통합‧관리할 수 있다.
한국오라클 김상현 부사장은 “고객들은 이를 통해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갖고, 데이터 저장위치에 대한 규제 사항들을 준수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의 한국 출시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선 호주, 일본과 함께 유일한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 계열 IT 서비스 업체를 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형래 사장은 “국내에 데이터센터 갖고 있는 모든 기업 및 공공기관이 타깃”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독립소프트웨어제공업체(ISV)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 아마존 흑자 전환 이유는 ‘클라우드’…전체 영업이익 67% 차지=아마존닷컴이 올 1분기(1월~3월)에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291억달러 매출,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2억5500만달러에서 대폭 늘어난 11억달러를 달성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순이익도 5억1300만달러(주당 1.07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아마존은 5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의 원인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있었다. 지난 3월 14일자로 10주년을 맞이한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아마존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AWS의 실적을 별도로 분리해 발표하기 시작했다.
올 1분기 AWS는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25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아마존 전체 매출의 1/10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6억400만달러로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67%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이는 아마존 북미 유통사업 영업이익보다 높다.
즉, AWS는 아마존의 20년 된 유통 비즈니스의 확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WS가 올해 100억달러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AWS의 전체 매출은 79억달러였다.
BGC파트너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AWS은 아이폰과 같은 기회(iPhone Moment)를 갖고 있다”며 “적용은 확산되고 있으며, 마진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정부 업무시스템 76% 클라우드로 전환…SDDC도 추진=올해 안에 정부기관 업무시스템의 4분의 3이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27일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센터장 김우한)는 ‘2016년도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사업’에 842억원을 조기 투입하고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사업은 44개 부처 200여 개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 전환 또는 대용량 장비로 통합 구축하는 사업으로 1차 사업은 442억 원 규모로 입찰 공고됐다.
현재 정부통합전산센터는 2012년부터 추진 중인 클라우드 전환계획(2017년까지 740개 업무전환)에 따라 올해는 전환목표의 76%(누적562개 업무시스템)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전자정부업무 740개가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될 경우 40%의 구축․운영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산화가 가능한 범용서버(x86) 및 공개 소프트웨어 도입 증가로 국내 정보기술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사업에는 대구센터·백업센터를 포함한 전체 4개 센터를 SDDC SDDC(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센터로 전환하기 위한 선도 사업도 포함돼 있다.
SDDC 기반 지능형 클라우드 센터 전환사업에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한 네트워크 아키텍처 고도화, 보안체계 강화 및 전체 클라우드 자원의 통합관리와 지능형 클라우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이 담겼다.
김우한 센터장은 “유연성·효율성·보안성을 두루 갖춘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전환을 촉진하고 범용 x86서버·공개SW 우선 도입으로 국내 IT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016년 사업은 중견·중소기업만 참여할 수 있고, 사업기간의 확보를 위해 2차로 나누어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발주할 계획이다. 1차 사업은 26일부터 오는 6월 초까지 조달청 나라장터에 입찰 공고하고, 사업 참여 희망업체 및 장비·SW 제조사를 대상으로 2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타닉스 “하이퍼 컨버지드 시장, 마침내 국내에서도…”=“국내에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을 시작한지 이제 3년이 됐는데, 지난해부터 조금씩 시장이 열리는 느낌입니다. 이미 공공과 제조, 금융 등 각 분야에서 70여개 가량의 레퍼런스를 확보했습니다.”
26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종덕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사진>은 이같이 말했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는 x86 서버를 기반으로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 등 서로 다른 기술을 소프트웨어(SW)로 결합해 확장이 용이하도록 한 새로운 제품 영역이다. 사실상 이 시장의 포문을 연 업체가 바로 뉴타닉스라고 할 수 있다.
뉴타닉스는 지난 2009년 구글 파일시스템을 설계한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로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김 지사장은 “3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할 당시만 해도 파트너나 고객을 찾아다니며, 하이퍼 컨버지드 아키텍처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관심이 높지 않았다”며 “그러다 지난해부터 EMC, 시스코 등이 이같은 솔루션을 내놓는 것을 보고 이 시장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지난 3년 간 리더 역할을 해온만큼, 앞으로도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 시장에서 계속 선두의 위치에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자신은 뉴타닉스의 입지 변화에서도 알 수 있다. 작년까지 고작 2명에 불과하던 직원 수가 올해 8명까지 늘었으며, 고객 레퍼런스 역시 10개 남짓이던 것에서 지난 1년 6개월만에 60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인천유시티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축 사업에도 뉴타닉스의 솔루션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뉴타닉스는 최근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컴퍼니’로 슬로건을 바꾸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명명되는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기존의 전통적인 3티어 구조에서 가상화 솔루션을 돌리는 수준으로, 엄밀히 말하면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뉴타닉스코리아 기술 총괄 장기훈 부장은 “구글 파일시스템 위에 오라클이나 SAP와 같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정도는 돼야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라고 말할 수 있다”며 “현업에서 밑단의 인프라는 신경쓰지 않고,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업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레거시 인프라스트럭처 및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까지도 일정부분 흡수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뉴타닉스는 웹스케일 코어기술과 압축, 중복제거, 티어링 등의 기능을 갖춘 분산 스토리지 패브릭과 자체 하이퍼바이저, 애플리케이션 이동성 등으로 구성된 ‘아크로폴리스’라는 플랫폼과 이를 통합 관리하고 자체 복구 기능까지 갖춘 ‘프리즘’으로 제품 라인을 재정비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뉴타닉스는 기존 하이퍼 컨버지드 제품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장 부장은 “뉴타닉스는 스토리지 서비스와 하이퍼바이저의 동작이 분리돼 있어 각각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웹스케일의 가장 큰 특징인 하드웨어 장애로부터 독립된 서비스의 아키텍처(쉐어드-나씽)를 구성한다는 점이 타사 제품과의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타사의 하이퍼 컨버지드 제품의 경우 각 디스크나 노드별로 레이드(RAID)를 구성해 기존 아키텍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한계가 명확하고, 하드웨어적 종속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김종덕 지사장은 “다만 뉴타닉스는 하드웨어 회사가 아닌 소프트웨어 회사인 만큼, 기존 하드웨어 벤더들과 협력할 부분이 많다”며 “현재 델, 레노버와 OEM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으며, 하이퍼바이저 종속 없이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까지는 데스크톱 가상화(VDI)나 서버 가상화 등에 주력했지만, 올해는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 영역까지도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하반기에는 금융권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지방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픈스택 서밋, 美 오스틴에서 개최…“기업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으로”=오픈스택 재단(www.openstack.org)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오픈스택 서밋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7500명 이상의 클라우드 컴퓨팅 개발자 및 사용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참석자들은 AT&T, SAP, 고대디, 타임 워너 케이블 등의 기업들이 오픈스택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서밋의 기조연설에서는 차세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과 전통적 기업 애플리케이션 관리의 필요성을 연결함과 동시에, 새로운 클라우드 기술을 위한 ‘통합 엔진’으로써의 오픈스택 사용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특히 오픈스택은 가상머신(VM), 컨테이너 또는 베어 메탈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하는 하나의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IT 사일로(silo)를 무너뜨리고 보다 신속하게 혁신을 이루는데 필요한 문화와 프로세스 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쿠버네티스 기술이 구현된 구글, 코어OS의 데모를 통해 사물인터넷, 인더스트리 4.0, PaaS 관리,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컨테이너 관리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오픈스택의 사용 사례도 소개된다.
오픈스택 재단의 조나단 브라이스 사무총장는 “오픈스택은 거의 6년만에 활발한 상용 생태계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며, 클라우드 컴퓨팅의 실질적인 오픈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픈스택 서밋 오스틴 개최와 함께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이용 사례를 접하면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은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리소스에 표준화되고 자동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서밋에서는 오픈스택 재단은 클라우드 담당자의 기술을 입증하고, 고용주들이 자격을 갖춘 지원자를 식별할 수 있는 최신 COA(Certified OpenStack Administrator) 테스트의 정식 버전도 발표한다.
이밖에 개발자 실무 세션에서는 오는 10월에 출시될 예정인 14번째 오픈스택 소프트웨어 버전 ‘뉴턴(Newton)’에 대한 로드맵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오픈스택 재단은 매년 두 차례 발표되는 ‘오픈스택 사용자 조사’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1111개 조직의 1600명의 사용자가 조사에 응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오픈스택 커뮤니티에서 최대 관심사는 컨테이너 기술이며, 응답자 중 70%가 오픈스택 프로젝트의 일부로 컨테이너를 고려 중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발표된 ‘미타카’의 이전 버전인 ‘킬로(Kilo)’와 ‘리버티(Liberty)’가 가장 많이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클라우드 발전법 만들었어도 혁신 더뎌=지난해부터 클라우드 발전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www.bsa.org, BSA)가 최근 각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조사에서 한국은 총 24개 IT 강국 중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13년 8위에서 4계단 하락한 순위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법규 및 규제 환경이 최근 클라우드 혁신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6 BSA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스코어카드’는 전세계 IT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총 24개 IT 강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준비상황을 평가한 결과다.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7개 정책 분야에 대한 각국의 강점과 약점을 기준으로 순위가 매겨진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스타트업, 소규모기업, 소비자와 정부를 비롯한 모든 주체들의 빠르고 효과적인 기술 접근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새로운 차원의 연결성과 생산성 및 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거의 모든 국가들의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 환경이 BSA의 지난 2013년 조사 당시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국가들 사이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으며, 상위권 국가들이 정책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데 비해 중위권 국가들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소프트웨어 얼라이언스의 아태지역 정책 담당인 제러드 랭글랜드 수석 이사는 “전통적 IT 강국인 한국이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서 다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 정부는 자국의 정책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순위 발표는 전세계 각국 정부에 클라우드 도입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일깨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상위 1위에서 5위는 각각 순서대로 일본, 미국, 독일, 캐나다, 프랑스가 차지했다. 전체 순위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나라는 순위가 6계단 상승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5계단 상승한 캐나다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태국과 브라질, 베트남의 경우 비록 전체 순위에서 하위권이긴 하지만,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중위권 국가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이번 조사의 대상 국가였던 전세계 주요 IT 시장은 비교적 완만한 상승을 보이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우려스러운 동향도 감지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정책의 국제적 공조를 도모하거나 자유무역 정책을 활성화하는 국가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의 국외 데이터 전송에 관한 새로운 규제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공개=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은 특정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는 클라우드서비스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파스-타(PaaS-TA)’의 1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파스-타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PaaS(Platform as a Service) 형태의 서비스다. 이는 미래부와 행정자치부가 지난 2014년 3월 업무협약(MOU)를 통해 개방형 클라우드 기술개발·표준화, 공공부문 선도 적용‧확산 및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키로 하면서 개발을 착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파스-타는 6가지 이상의 개발언어 지원, 다양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지원과 함께 플랫폼 설치를 자동화하는 기능이 제공돼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의 서비스 및 운영 편의성을 위한 기능이 포함됐다. 또한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도 탑재돼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전자정부서비스의 원활한 구현과 지속적인 고도화를 지원할 수 있다.
이같은 개방형 플랫폼 개발을 위해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크로센트, 비디, 한글과컴퓨터, 소프트웨어인라이프, 클라우드포유 등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의 공동 연구개발과 KT, LG 엔시스, 티맥스 등 연구협력의향서를 체결한 16개 기업과 플랫폼 연계 및 활용을 위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파스-타는 모든 소스코드가 공개SW로서 누구나 활용 가능한 개발환경으로, 코스콤을 포함한 주요 기업 시범 적용을 통해 안정성이 입증되면 국내 대학 등 SW 개발환경이 필요한 여러 기관과 기업에 무료로 배포·확산할 예정이다.
한편 파스-타를 알리기 위해 미래부와 NIA는 26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별도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의 1차 공식버전 설명회와 함께 공공분야 클라우드 전담기관인 NIA과 금융 IT 전문기업인 코스콤 간의 ‘파스-타’ 이용 관련 협력 MOU도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콤은 올 하반기부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파스-타를 적용한 국내 1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오픈플랫폼개발자커뮤니티 한상기 의장(소셜컴퓨팅연구소장)은 “세계적 수준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구현한 파스-타 클라우드 플랫폼은 국내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개발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준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현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인프라웨어, 기업용 클라우드 오피스 출시…월 7000원=인프라웨어(www.infraware-global.com 대표 곽민철)는 자사의 클라우드 오피스의 기업용 버전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Polaris Office Business)’는 기업이나 단체를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용 서비스다. 월 7000원에 출시됐다. 업무호환성과 안정성 강화를 통해 직원들이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일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팀원들은 실시간으로 문서를 공동 편집하고 열람할 수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는 접근권한관리, 보안 로그인 및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돼 클라우드 업무 환경에서의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기능들을 확보해 우려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앙 관리 콘솔을 통해 모든 문서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인프라웨어 곽민철 대표는 “원격∙재택 근무 등 기업 내 업무 방식이 점점 더 다양해짐에 따라, 사내 데이터 보안 강화와 함께 보다 편리한 정보 접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며 “뛰어난 가격 경쟁력, 다양한 문서 포맷 및 기기와의 높은 호환성 및 보안성을 자랑하는 폴라리스 오피스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 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GS네오텍, 클라우드 노하우 공유 프로그램 런칭=아마존웹서비스(AWS)의 컨설팅 및 매니지드 서비스 파트너인 GS네오텍(www.gsneotech 대표 )은 클라우드 최신 기술 트랜드 및 활용방법을 제공하는 E.S(Experience Sharing) 프로그램을 공식 런칭했다고 28일 밝혔다.
AWS에서 진행하는 교육과정과 달리 GS네오텍의 노하우와 고객의 요구사항을 녹여낸 체험 공유프로그램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고객이 클라우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제적인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의 고객 가이드 수준의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해 고객과 직접 만나 기술 및 트랜드를 공유하는 맞춤형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GS네오텍의 E.S 프로그램은 고객이 직접 CDN 또는 AWS를 사용하는데 있어 자체 클라우드 브랜드인 와이즈N(WiseN)의 운영 또는 기술 노하우를 경험하고 실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GS네오텍의 와이즈N 서비스를 받지 않아도 신청 할 수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정기프로그램과 비정기 프로그램으로 나눠 제공되며,‘AWS 기초이론 맛보기’, ‘AWS 실습강좌’등이 포함돼 있다.
◆블루코트,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 된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발표=블루코트코리아(www.bluecoat.co.kr)는 27일 자사의 보안 플랫폼의 클라우드 보안 기능 및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클라우드 보안을 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블루코트는 클라우드 도입을 가로 막는 엔터프라이즈 보안 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이슈 해결에 최적화 된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블루코트는 지난해 인수한 엘라스티카(Elastica)의 핵심 CASB(Cloud Access Security Broker,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사내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가시성, 제어, 데이터 레벨의 보안을 제공하는 글로벌 보안 플랫폼을 완성했다.
블루코트는 엔터프라이즈 IT가 재정의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고객들이 전략적이고 안전하게 기업망을 확장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블루코트 보안 플랫폼(Blue Coat Security Platform)’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세대의 기업들에게 요구되는 새로운 보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주요 보안 프레임워크 및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를 통합한 개방형 플랫폼을 공급함으로써, 기업에서 다루는 모든 데이터와 사용자들을 보호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펜타시큐리티 클라우드브릭, 클라우드 엑스포 유럽 참가=펜타시큐리티시스템(www.pentasecurity.com 대표 이석우)은 클라우드 기반의 웹해킹 차단 서비스인 ‘클라우드브릭(Cloudbric)’이 지난 4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클라우드 엑스포 유럽(CLOUD EXPO Europe)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500여개의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펜타시큐리티는 국내 보안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 클라우드 기반의 웹해킹 차단 서비스인 클라우드브릭을 유럽의 IT 산업 종사자들에게 소개했다.
또한 펜타시큐리티는 “클라우드에 저장된 중요 데이터의 효과적으로 보호 방법(How to effectively protect sensitive data stored in the cloud)” 라는 주제로 진행한 세션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 대해 전반적인 IT 시스템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시각으로 해설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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