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10이 미 국방부(DOD) 및 산하 기관에 표준 운영체제(OS)로 채택됐다.
14일 MS에 따르면, 기존 OS에서 윈도 10으로 표준화한다는 국방부장관의 지시에 따라 전투사령부(Combatant Commands), 군 기관(Services Agencies) 등 미 국방부 산하 모든 기관들은 1년 내 약 400만 여개 디바이스와 시스템을 모두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러한 규모의 윈도 10 업그레이드는 미 국방부는 물론 타 기업에서도 전례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MS 측의 설명이다.
MS 측은 “이는 윈도 10이 미 국방부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충족시킨 결과”라며 “윈도 10은 미국 정부의 국가정보보증프로그램(NIAP)의 모바일 기기 CC(Common Criteria) 보안 인증인 MDFPP(Mobile Device Fundamentals Protection Profile)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고 밝혔다.
윈도 10과 함께 서피스 제품군도 미 국방부의 통합 성능 승인제품(UC APL) 인증을 획득했다.
윈도 10은 CIB 은행, 버진 애틀란틱 항공, 영국 세인트 존 피셔 카톨릭 초등학교, 토마스 칼리지 등 금융 및 항공 업계에서부터 교육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표준 OS로 이미 선정된 바 있다. 현재 MS 엔터프라이즈 및 교육분야 고객의 76%가 윈도 10 도입 시범 단계에 있으며 윈도 10 기반 디바이스는 2억대 이상에 달한다.
테리 핼버슨 미 국방부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미 국방부는 사이버보안과 IT에 매년 약 380억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윈도 10 도입 및 서피스 디바이스 활용을 통해 사이버보안 강화, IT 비용 절감 및 운영 환경 단순화 등의 목표 달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MS 공공사업부 이용석 이사는 “정부 기관들의 경우 일반 대기업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보안을 요구한다”며 “이번 미 국방부의 결정은 윈도 10의 뛰어난 보안성과 성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