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예산을 확보해 미래 사업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한상범 협회장<사진>(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16년 제1차 이사회와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전방산업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감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가 중국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나 중국 현지 업체의 신규 공장 물량이 더 많다. 예정대로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생산 능력이 우리나라를 앞설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LCD 패널은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수출 비중이 높지만 최근 3년 동안 연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의 부진, 중국 현지 생산 확대, 중국 업체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인지 한 협회장은 “좋지 않은 대외적 상황과 맞물려 업계 전반적으로 힘든 한해였다. 글로벌 시장은 점점 심각한 상황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업체와 변화가 지속되고 있어 기존의 틀을 깨는 사고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R&D 예산확보와 관련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민관 R&D 사업을 장비·부품·소재로 확대하고 퍼블릭(상업용)·융복합 디스플레이 등 미래 산업을 위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매년 급감하는 정부의 국책 지원 예산 확보를 강조했다. 한 협회장은 “설 연휴 동안 사업장을 방문했던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예산 확보를 요청했고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협회 차원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영업기반 확대를 위한 구매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적극 지원한다. 오는 2분기에는 제2차 한중 디스플레이산업 민관협의회를 열고 6월과 8월에는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중국 현지 구매상담회를 여는 등 대중 협력과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은 “올해 경기 상황이 작년보다 더 나빠 투자 확대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기본적인 투자는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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