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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아루바, 유·무선 통합 솔루션으로 시스코 텃밭 도전”

- 엔터프라이즈 스위칭 시장 점유율 20%로 확대 목표
- ‘클라우드퍼스트’·‘모바일퍼스트’ 전략 부합한 솔루션 제공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유선 네트워킹 분야 글로벌 2위인 HP, 무선 네트워킹 분야 최고의 솔루션을 보유한 아루바가 통합해 탄생한 HPE 아루바는 ‘완벽한 조합(Perfect Match)’을 이뤘다. 유·무선 통합 솔루션으로 확실한 엔터프라이즈 스위칭 시장 리더 위치를 확보하겠다.”

아루바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컴퍼니(이하 HPE 아루바)가 유무선 통합 솔루션으로 네트워킹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강점을 갖고 있는 공공·국방·교육 시장 외에 전통적인 시스코 텃밭인 대형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 대기업 제조사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겹침이 없는 기존 HP네트워킹과 아루바 고객사를 대상으로 유·무선 솔루션 교차 영업·판매 확대에도 나선다.

강인철 HPE 아루바 국내 사업 총괄 상무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강 상무는 “HPE 아루바는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20% 이상 매출 성장을 이뤘고, 엔터프라이즈 스위치 시장에서 시스코에 이어 두 자리 수의 점유율인 13.8%를 확보한 ‘넘버 투(2위)’”라며 “2017년 엔터프라이즈 스위칭 시장 점유율을 20%로 확대하고 데이터센터와 캠퍼스 스위치, 무선 솔루션 분야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HPE 아루바는 이미 올해 초에 대형은행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이 은행을 고객사로 확보했지만 백본 스위치를 공급하게 된 사례는 처음이다. 첫 단추를 잘 꿴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시스코가 아성을 구축해놓은 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HPE 아루바는 ‘모바일 퍼스트(Mobile-First)’와 '클라우드 퍼스트(Cloud-First)’ 전략 아래 갖춘 네 가지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업무환경, 모빌리티 환경 등 다양한 IT환경을 지원하는 제품군도 완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손영웅 한국HPE 아루바 이사는 이날 “HPE 아루바는 ‘모바일 퍼스트’와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아래 HPE의 새로운 비즈니스 스타일을 위한 IT 인프라 구축 비전에 부합되는 ‘애자일 데이터센터’,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어댑티브 트러스트’, ‘모바일 인게이지먼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 일환인 ‘애자일 데이터센터(Agile Datacenter)’는 데이터센터 스위치 제품과 더불어 가상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과 관련기술을 제공한다.

HP는 최근 대두된 오픈 네트워킹 스위치인 ‘브라이트박스 스위치’도 공급하고 있다.

‘클라우드 퍼스트’와 ‘모바일 퍼스트’ 전략에 해당되는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는 기업·공공기관을 위한 아루바 무선 네트워킹 솔루션과 유선 스위칭 솔루션, 위치기반 솔루션 등이 있다.

HPE 아루바는 최근 초고속 와이파이(WiFi) 기술 표준인 802.11a 기반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케이블을 교체하지 않고도 기가 이상 속도를 지원하는 ‘스마트레이트(Smart Rate)’ 기술도 선보였다.

‘어댑티브 트러스트(Adaptive Trust)’는 유·무선 환경에 관계없이 사용자 중심의 보안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유·무선 통합 솔루션인 ‘클리어패스’로, 사내 보안 정책을 위배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자들을 연결'제어한다. 또한 사용자와 단말 관련정보를 바탕으로 컨텍스트를 방화벽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공유해 정책에 반영하는 기능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컨트롤’ 솔루션이다.

‘모바일 인게이지먼트(Mobile Engagement)’는 ‘아루바 비콘(Beacon)’과 비콘이 내장된 아루바 무선액세스포인트(AP), ‘메리디안’ 모바일 앱과 위치기반 서비스 등 모바일 연계 솔루션을 사용해 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업무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E 아루바는 앞으로 ‘클라우드 퍼스트’와 ‘모바일 퍼스트’ 전략에 부합되는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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