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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비상…무역수지 흑자폭도 계속 축소

- 올해 1월 수출 118.6억달러, 전년동월대비 17.8%↓
- 무역수지 50.7억달러 흑자, 작년 9월 비해 37.5% ↓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ICT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주요 수출 품목인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성장이 둔화됐고 반도체도 세계 시장 둔화로 수출이 줄고 있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에 따르면 1월 ICT 수출은 118.6억달러, 수입은 67.9억달러, 무역수지는 50.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7.8%나 감소했다. 2013년 이후 1월 실적으로는 가장 나쁜 성적표다. 주력 품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휴대폰 수출은 19억달러로 7.3% 감소했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각각 13.9%, 30.71% 감소한 45.3억달러, 20.1억달러에 머물렀다.

휴대폰은 화웨이 등 후발업체 공세에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 중저가 시장 확산 등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등의 세계시장 수요 둔화로 수출이 줄었고 디스플레이 역시 공급과잉 및 중국업체의 공격적 생산확대에 따른 단가하락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아세안 지역을 제외한 유럽, 미국 등 대부분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7.3% 감소한 64.1억달러에 머물렀다.

ICT 수입도 감소했다. 1월 67.9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5.1% 줄었다. 품목별로는 디지털TV가 증가한 반면,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 등의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크게 축소됐다. 1월 무역수지 흑자는 50.7억달러로 간신히 50억달러대를 넘겼다. 지난해 2월 59.5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50억달러대를 기록했다. 한창 수출이 호조를 보이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무려 37.5%나 빠졌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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