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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현재 2배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매년 20%씩 성장해, 오는 2019년이면 현재의 2배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최신 연구 보고서(Worldwide Semiannual Public Cloud Services Spending Guide)를 발표,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19년까지 연평균(CAGR) 19.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체 IT 시장 성장률의 6배에 달하는 수치로,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5년 700억달러(한화로 약 85조원)에서 2019년 1410억달러(171조원)를 넘어서며 두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 가운데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 기간 동안 전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2/3 가량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 부문은 SaaS보다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각각 27%, 30.6%의 연평균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IDC 프랭크 젠 수석 부사장은 “지난 몇년 동안 SW 산업은 클라우드-퍼스트(SaaS) 개발 및 구축 모델로 전환되고 있으며, 2018년까지 대부분의 SW 벤더들이 완전히 SaaS/PaaS 코드 기반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추세는 많은 기업 고객들이 차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결정 시기에 SaaS 도입을 선호할 것임을 의미하며, 결론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솔루션 및 클라우드로 전환되는 전통적인 솔루션은 지속적으로 더 많은 고객과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규모 측면에서는 대형 기업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규모가 2019년 800억달러를 넘어서며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직원수 500명 미만의 중소기업(SMB)들이 전체 지출에 상당부분 기여함으로써 2019년까지 전세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로는 2015년 가장 큰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보인 부문은 제조 부문으로 86억달러를 기록했다. 은행과 프로페셔널(전문) 서비스 부문이 각각 68억달러와 66억 달러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또한 2019년에는 프로페셔널 서비스 부문이 은행을 앞지르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개 산업 부문은 2015년 북미,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견인했다. 아태지역의 경우 두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보인 분야는 통신 부문으로, 2019년에는 규모면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통신 부문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망 기간 동안 전세계적으로 연평균 22.2%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중앙/지방정부, 교육, 리테일, 운송 및 자원사업 부문 등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IDC 아일린 스미스 이사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3의 플랫폼(The 3rd Platform)의 필수적 기반”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혁신단계(innovation stage)에 진입하면서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솔루션과 가치 창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업들이 자사 특유의 비즈니스 및 산업적 요구를 반영하는 솔루션을 찾게되면서 산업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서비스의 수와 다양성이 크게 늘면서 전산업에 걸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이 확대됨에 따라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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