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DGB금융그룹이 차세대 전산센터 구축에 나선다.
11일 관련업계와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전산센터의 상면 공간 포화에 따라 단독 전산센터 신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DGB대구은행은 12월 인사를 통해 전산센터 신축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IT, 기획 등의 인력을 배치했다.
현재 DGB금융그룹은 ▲DGB금융지주 ▲DGB대구은행 ▲DGB생명 ▲DGB캐피탈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 등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그룹의 성장에 따라 현재 대구은행 본점에 위치한 전산센터로는 늘어나는 전산장비에 대한 감당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우리아비바생명을 인수해 DGB생명으로 재출범시켰으며 같은 해 4월 우리금융그룹 상암데이터센터에서 대구은행 전산센터로 우리아비바생명의 전산자원을 이전한 바 있다.
또, DGB금융은 올해 그룹 경영전략 중 하나로 자산운용업 등 신규 분야 진출과 이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하면서 향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전산자원을 운용하기 위한 독자적인 전산센터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2018년 완공, 오픈을 목표로 전산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부지선정이 마무리 되는대로 설계 사업 등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DGB금융그룹은 부지 선정작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부지가 확정되면 설계 발주, 구축 사업자 발주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DGB금융그룹이 전산센터 신축에 가세하면서 올해 금융권 전산센터 신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산업은행이 경기도 하남시 연수원 부지에 2295억원 규모의 IT센터 건립에 나선 상황이다. 산업은행을 이를 위해 오는 15일 IT센터 신축공사 건설사업 관리용역 사업자 선정에 나서는 등 현재 건축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2분기에 정보시스템 이전이 추진된다.
금융권 공동백업센터 건립도 올해 본격화된다. 사이버 공격이나 지진, 테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국내 최초 벙커형 금융공동백업센터가 충청도에 세워진다. 내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완공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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