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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황 저조, 2014년보다 매출 1.9% 하락

[디지털데일리 김현아기자]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산업은 지난 2014년에 비해 위축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5년 전세계 반도체 산업의 총매출은 3337억달러로 2014년 3403억달러 대비 1.9%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1월 가트너는 2015년 반도체 시장 매출이 2014년보다 5.4% 성장한 35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소폭 하락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하락 원인에 대해 세르지스 머쉘(Sergis Mushell)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주요 전자 장비에 대한 수요 감소, 달러화의 강세, 지연구매와 저렴한 대체제품들로 인한 재고량 증가가 2015년 반도체 시장을 위축시킨 요인들”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모든 주요 장비에서 성장을 보였던 2014년과 달리 2015년에는 광전자, 비광학 센서, 아날로그, ASIC(주문형 반도체)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다른 부문의 매출은 하락했다” 고 덧붙였다.

시장 축소 상황에서도 전세계 상위 25개 반도체 업체의 총 매출은 0.2% 증가했고 총 시장 매출 점유율은 2014년보다 1.8%포인트 상승한 7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014년 대비 각각 17.4%, 11.2%로 다소 큰 폭의 매출 감소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8%, 3.1% 늘어 대조를 보였다.

전세계 반도체업계 1위 업체인 인텔의 경우 PC 출하량의 감소로 매출은 2014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에서는 여전히 높은 15.5%를 기록했다. (표참조)

출처: Gartner (2016.1)
출처: Gartner (2016.1)

<김현아 기자>ha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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