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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론칭…상위 3% 노린다

- 5년 내 미국 최고급 빌트인 시장에서 톱5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겨냥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미국 시장에 론칭한다고 7일 발표했다.

조성진 사장은 “고객들로부터 인정받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빌트인을 전문으로 하는 초프리미엄 브랜드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올해를 LG만의 가전 브랜드를 완성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 가전 시장을 겨냥해 LG 브랜드가 아닌 빌트인 전문 독자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론칭해,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적용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냉장고, 오븐, 쿡탑,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 빌트인 가전 풀패키지다. 빌트인 가전은 주방에서 사용하는 가전 패키지로 주방 가구의 깊이에 맞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주방을 연출할 수 있어 주로 패키지로 판매된다. 패키지가격은 약 2만불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공개한 ‘LG 시그니처’는 일반 가전(프리스탠딩)의 초프리미엄 브랜드로, TV,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가전 제품에 적용되며 한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운영된다.

◆3%를 위한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LG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최고급 빌트인 시장에서 전문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글로벌 톱 가전 업체들과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미국 전체 빌트인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약 15%에 해당하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은 일반 빌트인 대비 3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에서 밀레(Miele), 서브제로(SUB-ZERO), 써마도(Thermador), 울프(Wolf), 모노그램(Monogram) 등 세계적인 빌트인 가전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차별화된 소비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자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을 위한 최상의 주방을 제공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섬세한 디자인 ▲혁신적인 스마트 기술 ▲업계 최고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경쟁하게 될 다른 빌트인과 차별화시켰다.

LG전자는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메탈 터치 조작부, 두껍고 견고한 느낌의 손잡이, 스테인리스 소재를 기반으로 한 유려한 마감 등 미세한 부분까지도 장인정신이 느껴지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기존 빌트인 제품과 달리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모든 제품은 무선랜(Wi-Fi)을 기본 탑재해 스마트 기능을 지원한다. 고객들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 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 제품의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5년내 미국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톱 5 목표=조 사장은 “초 프리미엄 전략으로 5년내 이 사징 톱5안에 들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013년 빌트인 브랜드 ‘LG 스튜디오’를 론칭한 데 이어, 올해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에도 진출해 5년 내 미국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 톱 5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첫 제품군을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빌트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패키지는 LG전자가 판매한 생활가전 제품 가운데 역대 최고가인 2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LG전자는 론칭 전략도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철저히 초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스트바이(BEST BUY)의 프리미엄 유통채널인 ‘퍼시픽 세일즈(Pacific Sales), 부유층이 많은 캘리포니아주(州) 등을 시작으로 선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LG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 주력사업의 핵심 역량을 2014년에 신설한 키친패키지 사업부에 결집시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완성해 올해 빌트인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제품 설치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특별하게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시그니처 유어 서비스(SIGNATURE AT YOUR SERVICE)’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가장 긴 3년 간의 무상 보증 프로그램, 24시간 전용 콜센터 등을 운영한다.

LG전자는 가전 사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면서 LG 브랜드 전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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