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6’에서 대규모의 전시장에 TV, 생활가전, 모바일,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디지털데일리>는 CES 개막 전 프레스 컨퍼런스 등을 통해 발표된 제품 뿐만 아니라 전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제품 일부를 소개한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BMW 전기차와 결합=지난해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첫 선을 보였던 ‘스마트싱스+BMW’가 이번 CES에서도 전시됐다.
사용자는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BMW i3의 대시보드를 통해 가정내에서 어떤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문을 잠그지 않았더라도 i3 차량이 집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기고, 실내에 구동중인 공조시스템도 작동을 멈춘다. 귀가를 했을 경우엔 반대로 대문이 열리고 불이 켜지는 등의 행동을 지정할 수 있다.
반대로 집에서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MW 차량의 배터리 상태나 위치, 차량 문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의 에어컨이나 라이트도 앱을 통해 켜고 끌 수 있다.
◆MS서피스 닮은 태블릿, 삼성전자 갤럭시탭 프로S=삼성전자가 CES2016에서 발표한 윈도10 태블릿 ‘갤럭시 탭프로 S(Galaxy TabPro S)’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태블릿과 탈부착 가능한 키보드, 스타일러스펜 등을 갖췄다. 태블릿과 키보드를 분리하면 태블릿 모드로 전환할 것인지를 물어보는 등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전체적인 모습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서피스와 닮았다. 키보드의 경우 3세대 서피스 타입커버와 유사하게 생겼는데, 키 압력이 높고 키 배치와 크기가 일반 노트북과 비슷해 타자를 치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사양은 ▲12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두께 6.3mm ▲무게 693g ▲인텔 코어M(64비트 듀얼코어 2200MHz), ▲4GB 램 ▲256GB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500만화소의 캠 ▲5200mAh 배터리 등이다.
◆LG전자 스마트홈의 중심 ‘스마트씽큐 허브’=LG전자 스마트홈 사업의 주요 아이템인 ‘스마트씽큐 허브’는 사물인터넷 존(Zone)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기다란 모양의 스마트씽큐 허브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원하는 홈 게이트웨이 ▲가전제품 상태뿐만 아니라 일정, 날씨 등의 유용한 정보를 3.5인치 화면과 음성으로 제공하는 알림 센터 ▲음악을 들려주는 프리미엄 스피커 등 여러 가지 역할을 한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해 스마트 가전은 물론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 제품의 작동 상태를 스마트씽큐 허브의 화면이나 스마트폰으로 보여준다. LG전자는 스마트씽큐 허브를 ▲주방&세탁실 ▲거실 ▲보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가령 보안 패키지의 경우 스마트씽큐 센서를 대문이나 창문에 부착하고 개폐될 때 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스마트씽큐에서 알림음을 내며, 연결된 스마트폰 등으로도 확인이 가능해진다. 제품 상단에 있는 LCD창은 깔끔하나 실제로 익숙해지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전시장이야 파티장이야…LG전자 엑스붐=LG전자 전시장 중앙에는 고출력 오디오 엑스붐(X Boom)이 신나는 음악을 재생하고 있었다. 엑스붐의 최대 순간출력은 4800W에 달하는데, 전시장을 벗어나더라도 들릴만큼 큰 사운드를 갖췄다.
또 음악 한 곡이 끝나면 곧바로 다음 곡을 재생하는 오토 DJ(Auto DJ), 음악의 강약(비트)에 맞춰 불빛이 번쩍이는 LED 라이팅 등 파티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는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를 이용하면 3대의 IT 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듣고 싶은 음악이 서로 다른 경우에 매우 유용하다.
여기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LG전자는 전시장 한켠에 대형 3D UHD 디스플레이 10대를 합친 3D 체험관도 마련했다. 사양길에 접어든 3D에 여전히 관심이 있는 모습이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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