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삼성전자가 2세대 퀀텀닷(QD) 소재 디스플레이 TV를 공개했다. 전작보다 퀀텀닷의 성질을 개선해 색상 명암과 휘도 등 화질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6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세대 퀀텀닷 SUHD TV를 소개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퀀텀닷은 지속적으로 진보하고 있다”며 “올해 출품한 것이 2세대 제품이며, 앞으로 3세대 4세대 제품도 꾸준히 나와 상상도 못할 정도로 퀀텀닷은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퀀텀닷을 비롯 현재 모든 디스플레이는 컬러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 필터를 쓰면 컬러를 만들기는 쉽지만 효율은 낮다”며 “컬러 필터를 교체하는 시기를 맞이하면 그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우수해질 것”이라며 차기 퀀텀닷의 방향도 제시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지난해 퀀텀닷 대신 나노크리스탈이란 이름을 내세웠던 삼성전자가 2세대에 들어서는 ‘퀀텀닷’이란 용어를 다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2세대 SUHD TV)는 퀀텀닷이라는 물성의 정확도를 높였고, 밝기에 대한 효율도 개선했다. 제대로 된 퀀텀닷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2세대 SUHD TV는 태양의 찬란함과 번개의 번쩍임까지 TV 화면에 고스란히 재현하는 HDR과 TV 시청을 방해하는 반사광을 제로에 가깝게 흡수하는 울트라 블랙(Ultra Black)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구현 휘도를 1000니츠(nits, 휘도의 단위)까지 높여 1세대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 이는 UHD얼라이언스의 UHD 표준 ‘UHD프리미엄’도 만족시키는 수준이다.
디자인에서는 완벽함을 위해 단 하나의 나사도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360도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화면 주변 테두리의 베젤을 없앤 세계 최초의 ‘베젤리스(Bezel-less) 커브드 디자인’은 사용자로 하여금 화면이 TV 프레임 안에 갇히지 않는 무한한 몰입감을 경험하게 한다.
디자인을 강조한 이유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다. 국내의 경우 TV의 위치는 거실 정중앙으로 정형화 돼 있으나 해외의 경우 거실은 물론이고 거실, 주방 등에도 놓는다. 놓는 위치에 따라 TV 뒷면이 사용자에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360도 디자인’을 채택하게 됐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는 SUHD TV를 비롯해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TV에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탑재했다. 다가올 IoT 시대에 대비한 선제 투자다. TV는 24시간 전원이 연결돼 있고 스크린을 갖추고 있어 허브 역할을 최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허브가 깔리면 자연스럽게 개별 기기나 서비스도 활성화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리모컨 하나로 모든 콘텐츠를 한 눈에 확인하고 즐길 수 있도록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에덴UI(Eden UI, 스마트TV UI 개선 프로젝트명)를 통해 실험해본 결과 한대의 TV에 약 3대 정도의 기기(셋톱박스, 미러링 스틱 등)가 꽃혀 있었다. 즉, 4개의 리모콘이 필요한 것. 삼성전자는 이를 모두 TV에 넣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IoT 허브를 스마트TV에 넣은 것은 올해 가장 커다란 변화다. 앞으로 TV가 IoT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에덴UI를 통해 방송과 TV에서 보던 모든 콘텐츠를 손쉽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OTT를 통해 들어오는 것까지도 쉽게 접근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TV시장 전망에 대해 브라질 올림픽과 유로2016과 같은 이벤트 등으로 인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했다. 또 점점 짧아지는 TV교체주기와 세컨드(2nd), 서드(3rd)TV 구매로 인한 시장도 유효할 것이라 내다봤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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