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조직명을 SK텔레콤이 목표로 삼은 플랫폼 명칭으로 바꾸고 협업을 강화토록 했다. CJ헬로비전 인수에 따라 미디어부문을 신설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뜻을 명확히 했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장동현)는 2016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동통신(MNO)총괄과 플랫폼총괄 조직을 사업총괄로 통합했다. 이형희 MNO총괄이 사업총괄을 맡았다. ▲생활가치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3대 플랫폼과 디바이스 지원단 및 관련 투자회사 모두 사업총괄 밑으로 배치했다.
마케팅부문은 생활가치부문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이 생활가치부문장을 담당한다. 홈사업본부와 상품마케팅본부를 중심으로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전념한다.
기업솔루션부문은 IoT서비스부문으로 전환했다. 이 역시 권송 기업솔루션부문장이 그대로 물려받았다. IoT사업본부를 신설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솔루션과 IoT에 더욱 신경을 쓸 방침이다.
미디어부문은 신설했다. 이인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부문장을 겸직한다. SK텔레콤은 미디어사업 확대를 위해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 중이다.
네트워크부문은 인프라부문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을 인프라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중장기적으로 플랫폼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네트워크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통합 관점서 조직 구조를 재정비했다. 종합기술원 산하 ICT기술원은 정보기술(IT)인프라본부로 개명해 인프라부문 밑으로 편제했다. 대신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기술원은 종합기술원 산하로 가 5세대(5G) 이동통신 등 인프라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성장동력으로서 플랫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가는 데 최적화된 조직의 틀을 갖추고 현재 통신산업의 위기를 극복해 회사의 재도약을 이루어내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