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LG디스플레이→LG화학 거친 재무 전문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사 최고참 최고경영자(CEO)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가 물러난다. 권영수 LG화학 사장<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유플러스를 맡는다. LG유플러스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신임 권 부회장은 통신 경력은 없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제조업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27일 LG유플러스는 이사회를 열고 권영수 LG화학 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권영수 신임 부회장은 1957년생이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1979년에 LG전자 기획팀으로 입사했다. 30여년 재무 분야서 입지를 다졌다.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와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1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으로 근무해왔다.
그는 지난 1989년 현 LG디스플레이의 전신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LG디스플레이 대표 당시 적자였던 회사를 흑자로 돌려놨다. LG디스플레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 30% 등정도 그의 공로다. 하지만 재임 막판 과도한 신규 라인 증설과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단 착오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그룹의 핵심 성장 축을 연이어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1등 DNA’ 신화를 LG유플러스에도 접목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급변하는 방송과 통신의 글로벌 융복합 시대 속에서 미래성장과 시장선도를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의 현실도 만만치 않다. 통신은 성장성을 잃었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대에 기초한 매출 확대와 수익 확보 전략은 끝났다. 유선과 방송 사업도 위기다. 1등 KT와 격차는 그대로다. 사물인터넷(IoT)과 5세대(5G) 이동통신은 아직 익기를 기다려야하는 열매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도 도와야한다.
권 신임 부회장의 첫 행보는 재무와 인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식으로든 쇄신은 불가피하다. LG유플러스의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66.7%다. 구조조정 가능성도 있다. SK텔레콤처럼 인수합병(M&A)를 통해 위기탈출을 노릴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로 유선과 방송 2위로 올라섰다. 기업(B2B)공략 강화도 예상된다. B2B는 LG그룹 전체 화두다. 대표가 직접 경쟁사 대응과 현안 챙기기에 나설 확률도 높다. 그는 LG디스플레이 대표 시절에도 거침없는 언행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전임 이상철 대표는 고문으로 경영일선에서 벗어났다. 이 대표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6년여 동안 LG유플러스를 이끌었다. 이 대표는 2010년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을 합병해 LG유플러스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2011년 LTE 상용화를 주도하는 등 LG유플러스의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다.
다음은 신임 권영수 LG유플러스 약력이다.
◆인적사항
- 나이: 1957년생
- 학력: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학사)
카이스트 산업공학과(석사)
◆주요경력
- 1979년 LG전자 기획팀 입사
- 1988년 LG전자 해외투자실 부장
- 1991년 LG전자 미주법인 부장
- 1997년 LG전자 세계화담당 이사
- 1998년 LG전자 인수합병(M&A) 추진 태스크(TASK) 상무
- 2000년 LG전자 재경팀장 상무
- 2002년 LG전자 재경담당 부사장
- 2003년 LG전자 재경부문장/최고재무책임자(CFO)
-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장/CFO 사장
- 2007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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