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컨덕터가 페어차일드를 24억달러(한화 약 2조7883억원)에 인수합병(M&A) 한다고 18일(현지시각)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작년 마이크론의 CMOS 이미지센서(CIS) 자회사인 압티나이미징을 4억달러(약 4647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적극적으로 덩치를 불리고 있다.
페어차일드는 전통적으로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전장 반도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경기도 부천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온세미컨덕터는 자동차, 통신, 컴퓨터, 소비가전, 산업용,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의료, 군사/항공, 전력 공급 애플리케이션 등 기존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선 굵직한 M&A(인수합병)이 연이어 이뤄지고 있다. 알테라, 프리스케일, 브로드컴을 인텔, NXP, 아바고가 인수한다는 발표가 이어졌고 얼마 전에는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품에 안았다.
이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성장한계에 부딪친 상황에서 M&A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전략적 공감대가 넓고 강하게 존재하고 있는데서 출발한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어 M&A 비용이 적게드는 것도 궤를 같이 한다. 산업의 요구와 외부 환경이 더해지면서 나타난 결과다.
한편 페이차일드를 온세미컨덕터가 M&A하면서 인피니언과 ST마이크로는 다소 아쉽게 됐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ST마이크로 입장에서 다른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아야 할 필요가 생겼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업계 순위에서 ST마이크로는 매출이 -7%를 나타냈다. 매출 순위도 10위에서 12위로 떨어졌다. 인피니언의 경우 주력인 전장 반도체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고 있어서 여유를 가지고 돌아볼 입장이다.
온세미컨덕터 키스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온세미컨덕터와 페어차일드의 결합은 통합 반도체 산업에서 강력한 기능을 갖춘 전력 반도체 리더가 될 것”이라며 “주주와 투자자에게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되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insightsemic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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