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까지 현재 3% 수준인 클라우드 이용률을 10배 이상인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3년 간 4조6000억원(이중 공공부문은 1조2000억원)의 클라우드 시장을 창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지난주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정부3.0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전략’의 주요 목표입니다. 이는 지난 9월 28일부터 시행된 클라우드 발전법에 따라 마련된 제 1차 법정 기본계획으로, 내년부터 2018년까지 실현할 주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수치만 살펴보면 엄청납니다.
우선 2013년 기준 3.3% 수준인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이용율을 2018년까지 약 10배 수준인 30% 이상까지 끌어올리고, 공공부문 역시 기관 수 기준으로는 40%, 업무시스템 기준으로는 약 17%의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적용시킬 계획입니다.
지난해 기준 250여개에 달하는 클라우드 기업도 2018년까지 800개로 늘리는 한편, 현재 5000억원인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도 4억6000억원까지 확대시킬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치는 어떻게 나온 것일까요.
그 근거를 살펴보면, 기존에 ICT를 활용하지 않았던 기업(99만개 중소기업)들이 사용한 만큼만 과금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게 도입하게 되며, 이중 약 30%(30만개)만 클라우드를 사용해도 약 1조5000억원의 신규 시장 수요가 창출된다는 논리입니다. 기존 5000억원까지 더해서 3년 후엔 2018년이면 2조원으로 4배가 성장한다는 얘기죠.
앞에선 4조6000억원 시장 규모로 확대시킨다고 했었는데, 사실 이것은 향후 3년 간 발생할 시장 규모를 합산(누적)한 것입니다. ETRI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조사에 따르면, 내년 1조1120억원 시장에서 2017년엔 1조4789억원, 2018년 1조9670억원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3년치를 합치니 4조5579억원이라는 수치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글로벌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기업’을 2018년까지 800개 이상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 역시 숫자 채우기에 급급해 보입니다.
미래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클라우드 기업수는 250개에 달합니다. 3년 뒤엔 이를 3배 이상까지 늘리겠다는 것인데요. 지난 몇 년 간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부분의 IT기업들의 사업 계획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 클라우드, 혹은 이와 비슷한 사업을 하지 않았던 업체들조차 ‘클라우드 열풍’에 가세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에 패키지 소프트웨어(SW) 등을 판매하던 업체들이 서비스로서의 SW(SaaS) 등으로 전환하는 것은 시장 패러다임의 변경 등에 따라 당연한 흐름입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과 전혀 관계없는 기업들조차 마구잡이식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산업 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될성 싶은’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이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유의미하지 않을까요.
정부가 클라우드 발전법을 제정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해주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도입할 수 있도록 한 점 역시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다만 단순히 ‘숫자’로 실적을 얘기하기보다는 실제 산업 전반에 거쳐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공공 클라우드 도입 초읽기…“2018년엔 40%가 이용”=국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기관과 정보자원의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클라우드 도입이 가능하도록 도입 체계 및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 교육이나 선거관리 등 클라우드 특성에 적합한 공공 분야를 발굴, 내년부터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9개의 선도과제를 선정한 상태다.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는 약 40%의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 등 관계부처와 정부3.0추진위원회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계획’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이는 지난 9월 28일부터 시행된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에 따라 마련된 제 1차 법정 기본계획(2016년~2018년)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공공부문이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선제적인 클라우드 도입, ▲민간부문의 클라우드 이용 확산,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생태계 구축 등 3대 전략, 9대 과제로 구성됐다.
1단계 계획을 통해 클라우드 산업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2단계 계획(2019년~2021년)이 완료되는 2021년에는 클라우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제시됐다.
하루 전인 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현재 3% 수준인 클라우드 이용률을 10배 이상인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3년 간 4조6000억원(이중 공공부문은 1조 2000억원)의 클라우드 시장을 창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은 세부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선제 도입에 대해선 올해 말까지 조달체계와 보안인증제를 마련해 내년부턴 본격 적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정보자원시스템을 운영, 관리하는 행안부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이원화시켜 클라우드 도입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국방부를 제외한 나머지 정부부처의 IT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센터 역시 정부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인 ‘G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때문에 중앙행정기관은 100%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이용하는 한편, 1만여개 이상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은 정보자원의 중요도에 따라 민간 클라우드를 우선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미래부 측은 “센터의 G-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중앙행정기관은 전체 공공분야의 20%에 불과하다”며 “정보자원의 중요도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비교적 보안등급이 낮은 분야부터 클라우드를 우선 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공공 정보화 사업을 대상으로 행자부, 국정원 등과 함께 클라우드를 우선 적용할 사업을 선별해, 내년 3월에는 이를 공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8년까지 공공기관의 40%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게 할 계획이며, 올해 안에 민간 클라우드 이용지침, 보안 인증제 등 세부제도와 클라우드 방식에 적합한 조달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민간 클라우드 이용 성공사례를 조기에 창출하기 위해 다수기관 관련사업 중 클라우드 이용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도 프로젝트는 사업자가 선투자해 구축함에 따라 별도의 구축비용이 필요없으며, 이용기관은 이용정도에 비례해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현재 초․중등 SW교육, 선거관리, 헌법기관 자료백업, 국가 R&D, 지자체 대민서비스, 평창올림픽 등 국가 대형 이벤트, 공공기관 스마트 협업, CCTV 영상보관관리, 국가학술정보 등 9개 사업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미래부 측은 “올해 안에 대상사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내년 상반기에 과제기획을 완료,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구축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전체 기관수를 40%, 시스템수 기준으로는 2020년 최대 15%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민간 클라우드를 공공기관이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클라우드스토어’ 구축과 함께 조달청 나라장터와 연계한 클라우드 조달체계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 IT서비스 업체들의 참여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 정보화 사업은 참여가 금지돼 있지만,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이나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선 이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미래부 서석진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클라우드가 크게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플랫폼(PaaS)·소프트웨어(SaaS)로 나눠져 있는데, 이중 IaaS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만큼,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한 사업”이라며 “SaaS의 경우 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니 진흥법의 제한 적용을 받지 않지만, 시스템 자체를 구축하는 것은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한 경우 진흥법상의 예외를 적용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클라우드 구축 사업에 들어올 수 있도록 ‘케이스바이케이스’로 허용하겠다는 것을 최근 공식화해서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정책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민간 클라우드 이용 공공기관에 대한 제도·기술·적용 컨설팅 지원 등을 위해 ‘공공 클라우드 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한다.
침해사고, 정보유출 등 사고에 대비해선 국정원과 관계부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합동대응반도 구성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침해사고 대응체계(Cloud-CERT)를 마련해, 기존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와도 연계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부문의 클라우드 이용율도 현재 3% 수준에서 2018년까지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이용자의 보안 우려 해소를 위해 사고 발생시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이용자 보호를 위해 품질․성능기준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이용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과실여부의 입증책임을 사업자가 지도록 규정할 계획이다.
의료, 교육 등 각종 법령에서 클라우드 이용을 사실상 제한하는 규제도 지난달 발족한‘민간 클라우드 규제개선 추진단’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집중 발굴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권의 경우, 지난달 7월 ‘금융회사의 정보처리 및 전산설비 위탁에 관한 규정’은 정보처리의 제3자 위탁을 제한하고 있었으나 가능하도록 개선하면서 일정 부분 해결됐지만 여전히 일부 분야에 대해선 적극적인 법 해석이 필요하다.
전자의무기록 관리·보존을 위한 장비・시설을 병원에 갖추도록 하는 의료 법안은 현재 대안을 마련해 제도 개선 중이며, 원격교육 설비 기준 고시에 따라 물리적으로 별도의 서버를 구성해야 하는 규정도 내년 개선 검토 중이라는 것이 미래부 측의 설명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팜, 스마트공장 구축 등 다양한 산업에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해 산업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창조농업형 스마트팜 확산과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시 클라우드를 적용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확산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역량, 세계시장 성장 추세 등을 고려해 전략적 연구개발(R&D)를 추진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SW 서비스(SaaS)를 발굴해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특히 조달과 관세, 전자투표 등 전자정부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수요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클라우드 인력양성 전문기관’을 운영하고, 클라우드 분야 대학연구센터(ITRC)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 전체적으로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클라우드데이터센터에 대한 에너지 사용규제를 클라우드 특성에 맞게 개선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CDC)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탄소규모 등 CDC에 대한 불합리한 에너지 규제가 적용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전체 데이터센터 130개 중 클라우드데이터센터는 약 10여개로 파악된다.
서석진 국장은 “데이터센터 자체로만 보면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별 기업들이 각자 전산실을 운영하면서 사용하는 것을 비교하면 에너지 효율이 1/3로 떨어진다”며 “현재 환경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데이터센터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기업과 KT 등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개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CSB)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CSB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기업 솔루션과 국내 솔루션이 공종하며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이번 계획을 통해 2018년에 클라우드 이용률이 현재의 10배 수준인 30%로 늘어나고 공공부문에서는 내년부터 3년 간 3700억원의 예산절감과 업무혁신이 기대된다”며 “특히 클라우드가 활성화되면 개방과 공유, 협업이 늘어나 정부 3.0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우리 클라우드 서비스가 AWS보다 보안성 뛰어나”= “KT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키텍처상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보다 보안성이 뛰어납니다.”
클라우드발전법 시행과 정부의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계획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KT가 ‘유클라우드(ucloud)’ 서비스의 뛰어난 보안성을 부각하고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10일 서울 양재동 스포타임에서 개최한 ‘클라우드 정보보호 기술 세미나’에서 박상학 KT 기업사업컨설팅본부 팀장은 “KT 유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기본적으로 보안성을 고려해 설계돼 있다”며 “아마존웹서비스(AWS)는 L3 기반으로 확장성은 뛰어나지만 보안이 취약하며 KT는 L2 구조로 설계돼 있어 보안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에 따르면, KT의 유클라우드 인프라 아키텍처는 L2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 계정별로 독립된 가상랜(VLAN)이 할당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인프라 구조상 보안이 강화돼 있다.
방화벽이 탑재돼 있는 가상라우터를 적용해 내부 클라우드 서버(가상머신, VM)를 외부 네트워크와 격리, 가상라우터를 거쳐 포트 포어딩(Port Forwarding)을 해야만 외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가상라우터는 각 계정의 클라우드 서버로 나가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수행, VM을 보호해준다.
또한 이같은 구조로 인해 확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멀티계정과 내부 연동 CIP(Cloud Internal Path) 네트워크로 불리함을 해소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서버와 네트워크의 대폭 확장이 필요한 경우 계정을 추가하는 ‘멀티계정’을 통해 인프라를 늘리는 방식을 사용한다. 가상라우터 간 내부 네트워크 간 연동은 CIP 기반으로 구성, 이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
아울러 KT는 사용자가 원하는 보안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클라우드 비즈’ 서비스를 보안 수준과 비용 등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존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 ▲지클라우드(G-Cloud) 서비스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현재 가장 많은 기업고객이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본 보안 기능 외에도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웹쉘 보안, DB보안 솔루션을 필요 기능과 용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KT는 펜타시큐리티, 모니터랩, 트렌드마이크로 등 보안 전문업체와 협력해 관련보안 솔루션을 사용자가 추가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금융사, 대기업의 중요 업무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존’은 공중망에서 접근할 수 있는 퍼블릭 존과 이같은 접근이 불가능한 프라이빗 존으로 나눠 제공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보안 기능 외에 침입방지시스템(IPS),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솔루션과 내부 방화벽 등의 보안 인프라를 물리적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정책 적용이나 운영·침해대응 등의 관리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요금은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비싸다.
박 팀장은 “’엔터프라이즈 존’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물리·논리적 구조는 같지만 퍼블릭 존과 프라이빗 존으로 분리돼 있다. 웹서버나 WAS 서버는 퍼블릭 존에 두고 DB서버는 프라이빗 존에서 서비스하도록 구성할 수 있다. DB서버가 있는 프라이빗존에 접속할 때에는 권한을 가진 고객사 전산실 담당자들만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별도의 전용선이나 IPSec 기반 VPN 연결성을 제공한다. 퍼블릭 존과 프라이빗 존 사이에는 방화벽을 설치해 외부 공격으로부터 이중방어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KT가 최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인 ‘지클라우드’ 서비스도 이같은 ‘엔터프라이즈 존’과 같은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 네트워크, 보안 장비 등의 물리적 인프라 자원은 독립적으로 분리된 상태로 지원하며, 국제공통평가기준(CC)인증을 확보한 보안시스템을 사용한다.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고객사 전용 물리적 인프라를 제공해 마치 프라이빗 클라우드같은 환경을 지원한다. 물리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독립된 인프라 구조로 구성돼 보안성과 안정성이 가장 높다. 또 원하는 보안 솔루션 적용을 비롯해 고객 요구에 따른 맞춤형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비용은 가장 비싸다.
현재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KT의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T는 공공기관이 원할 경우 보안성이 높은 ‘버추얼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환경과 동일하게 해당 공공기관 환경(전산센터) 내에 구축할 수 있는 방식도 지원한다.
박 팀장은 “KT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게임사와 대기업·중소기업, 콘텐츠사업자, 미디어기업 등 6000개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라며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히 그동안 비용 부담으로 보안에 투자하지 못했던 중소기업들이 보안 솔루션을 자체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쉽게 사용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레드햇, “오픈스택, 제2의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로”=레드햇은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을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오픈소스의 대명사격인 ‘리눅스’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를 통해 시장 확대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 왔다면, 이제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이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레드햇은 현재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라는 비전을 내세워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넘나드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한 핵심 SW는 바로 ‘오픈스택’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SW인 ‘오픈스택’은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외한 거의 모든 IT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중 레드햇은 오픈스택에 가장 기여도가 높은 IT기업 중 하나다. 주노, 아이스하우스 버전 등에선 코드 기여가 가장 높았으며 가장 최신의 리버티 버전에선 기여도 측면에서 3위를 차지했다. 잉크탱크, 앤시블 등 관련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오픈스택 생태계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지속적으로 꾀하고 있다.
무엇보다 레드햇의 오픈스택 행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에코시스템’이다. 현재 인텔과 시스코, IBM, 델, HP 등 다양한 IT기업들이 RHEL은 물론 레드햇의 오픈스택 배포판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오픈스택 플랫폼(RHEL OSP)’과의 인증을 통해 기업 환경에 오픈스택이 보다 손쉽게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레드햇에 따르면, 지난 2013년 4월 이후 현재 350개의 이상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파트너 마켓 플레이스에는 900개 이상 인증된 솔루션, 4000개 이상의 RHEL 인증 컴퓨트 서버, 1만3000개의 애플리케이션이 RHEL에서 돌아가고 있다. 최근엔 ‘오랜 앙숙’이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이달 초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오픈스택 서밋’에서 기자와 만난 라데쉬 발라크리스난 레드햇 오픈스택 총괄책임자<사진>는 “레드햇은 리눅스와 KVM, 오픈스택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며, 오픈스택에서 가장 큰 에코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픈스택이 엔터프라이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별 프로젝트마다 성숙도가 다르지만, 그동안 오픈스택은 실제 기업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었다”며 “지난 2년6개월 동안 레드햇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도를 늘리는 한편,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한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오픈스택을 적용해 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엔터프라이즈 고객 중 가장 보수적이라는 통신사들이 최근 네트워크가상화(NFV)/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적용을 위해 오픈스택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레드햇 역시 NEC, 화웨이 등 통신장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레드햇코리아 송기흥 부장은 “레드햇은 오픈스택에서 유일하게 엔터프라이즈급의 제품을 내놓고 있으며, 각 버전에 따라 제품수명주기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업체”라며 “특히 다양한 HW 및 SW 상호 인증을 통해 오픈스택을 손쉽게 구축하는 한편,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오픈스택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고 약 2달 후에 별도의 엔터프라이즈 버전을 출시하고 있다. 최신 버전인 리버티의 경우 오는 12월~내년 1월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송 부장은 “현재 국내에서 RHEL OSP로 진행되는 기술검증(PoC)만 5개 이상 진행 중”이라며 “레드햇의 오픈스택 솔루션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의 속성을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엣지-코어-클라우드 연결”…EMC, 새 빅데이터 전략·신제품 공개=최근 델에 인수합병(M&A)이 발표된 스토리지 기업 EMC가 오랜만에 새로운 빅데이터 전략 및 신제품을 공개했다.
종류에 상관없이 대규모의 데이터를 수용하고 저장, 분석, 처리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저장소 ‘데이터 호수(레이크)’를 지방사무소나 해외지사 등 원격지 클라우드까지 확대 적용한 새로운 개념을 통해 차세대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확장성이 가능한 네트워크스토리지(NAS)인 ‘아이실론’의 신제품 3종도 함께 출시했다.
12일 한국EMC는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술 세미나를 개최,‘데이터 레이크(Data Lake) 2.0’전략을 선보였다.
이날 한국EMC 이상우 이사는 “기존의 ‘데이터 레이크’가 단일 데이터센터 내 막대한 데이터 워크로드의 최적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데이터 레이크 2.0’은 데이터 레이크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즉, 중앙 데이터센터(코어)는 물론 지방 사무소나 해외 지점과 같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원격지(엣지)와 클라우드까지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업 내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빅데이터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기업들은 다양한 소스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크’ 구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한 소스와 수많은 지점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하는 것은 최근 기업들의 필수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EMC는 엣지-코어-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데이터 레이크 2.0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기업들이 수많은 지점이나 사무소를 보유하게 되면서 생성되는 데이터양은 더욱 늘었고, 이에 대한 통합 관리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한 해 신규로 도입된 스토리지에서 전체 데이터의 65%가 비정형 데이터였으며, 올해는 75%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효율적이고 전략적인 데이터 관리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MC가 ‘데이터 레이크 2.0’ 전략 하에 스케일아웃 아키텍처 기반 NAS 제품인 ‘아이실론’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레이크를 보다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신제품은 내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소프트웨어(SW) 정의 스토리지인 아이실론SD 엣지, ▲스토리지 데이터 영역을 클라우드까지 확장하는 아이실론 클라우드풀, ▲아이실론의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원FS.넥스트 등 3종이다.
아이실론SD 엣지의 경우, 물리적으로 떨어진 원격지(엣지)의 데이터까지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 활용할 수 있게 해주며, VM웨어 ESX가 설치된 모든 범용 하드웨어에서 구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실론 클라우드풀은 기존의 데이터 레이크 적용 범위를 클라우드까지 손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SW다. 사전에 정의된 정책에 의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계층화하고 퍼블릭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다. 클라우드로 옮기는 데이터는 압축 및 암호화 과정을 거치므로 높은 보안성도 보장된다.
실제 기업들이 사용하는 데이터 중 절반 이상은 활용도가 극히 낮은 콜드 데이터(cold data)인 만큼, 이 SW를 통해 데이터를 자동 계층화하고 이 중 콜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김으로써,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사용빈도와 활용가치가 더 높은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아이실론 원FS.넥스트는 무중단 업그레이드와 롤백(업그레이드 이전 시점으로 시스템 복구) 기능을 지원해 가용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한국IDC “국내 SDN 시장 연 56.6% 성장, 2019년 1390억원 전망”=클라우드,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의 확장성과 민첩성이 크게 요구되는 가운데 국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IDC(대표 홍유숙)가 13일 발표한 최근 보고서(Korea SDN Forecast 2015-2019)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SDN 도입이 증가하면서 국내 SDN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56.6%로 성장해 오는 2019년 139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국내 SDN 시장 규모는 IDC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네트워크 장비 및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연구조사(Tracker)를 기반으로 국내에 형성돼 있는 SDN 시장을 분석해 집계하고 있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연구원은 “과거에 비해 연결되는 디바이스 수가 급격히 늘면서 이들 디바이스로부터 발생하는 데이터 처리량을 기존 데이터센터의 구조가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IoT) 및 웨어러블, 자동차, 가전제품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방대한 자원이 데이터센터로 집중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데이터센터의 확장성과 민첩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임연구원은 “적은 비용으로 보다 더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SDN,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네트워크 인프라가 고도로 발달돼 있고 성장률이 정체돼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섣부른 SDN으로의 전환은 기존 인프라의 안정성 훼손은 물론 투자비 손실이 우려되므로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높여가며, 점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나라에 비해 네트워크 인프라에 이미 많은 투자가 진행된 우리나라는 SDN으로의 전환이 더딘 것으로 IDC는 분석하고 있다. 2015년 2월에 진행된 IDC 아태지역 연구조사(APEJ Communications and WAN&UC Study)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아태지역 SDN·NFV 시장에서 평균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ONOS(오픈네트워크운영체제)나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 등의 SDN 프로젝트는 주로 네트워크 성능과 기능 검증 중심의 릴리즈가 주를 이룬다. 상용망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보안 방안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서로 다른 스펙의 이기종 디바이스간의 호환성이 중요하므로 벤더의 적극적인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공유는 물론, 장애시 책임소재 여부도 분명히 명시해야 할뿐 아니라 점차 복잡해지는 네트워크의 가시성 확보로 즉각적인 망의 변화와 장애 현황 파악도 요구된다.
◆웅진, 네이버 웍스모바일과 손잡고 기업 클라우드 SW 시장 공략=웅진(www.woongjin.co.kr 대표 이재진)은 자사의 IT서비스본부를 통해 네이버의 기업용 협업서비스 ‘웍스모바일’의 기업 대상 유통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웅진은 네이버에서 분사한 계열사인 웍스모바일(대표 한규흥, www.worksmobile.com)과 유통 및 개발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 기업시장 영업과 애드온 형태의 추가 솔루션 개발을 웅진이 맡아 진행키로 했다.
웍스모바일은 메일, 주소록, 캘린더, 드라이브, 오피스 기능이 포함된 클라우드기반 기업형 협업 서비스다. 웅진은 웍스모바일에 국내 기업들의 현업에 필요한 전자결재시스템 ‘웅진 그룹웨어’를 추가해 기업 고객 대상으로 공급한다.
웅진 측은 “웅진 그룹웨어는 14년 이상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의 시스템 통합 및 IT 솔루션 업무를 수행해 온 웅진의 IT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돼 직관적이며 다양한 기업의 업무 특성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SAP ERP와 오라클 등 다양한 외부 업무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단일 회사 뿐만 아니라 많은 계열사를 보유한 그룹사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진 웅진 대표이사는 “지난 14년 간 국내외 수많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IT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급해온 웅진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웍스모바일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업 비즈니스를 위한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해 기업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확고한 지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웅진 IT서비스본부는 시스템 설계 및 통합, 유지보수, SAP 교육 등의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 대상 SAP ERP솔루션인 B1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SW 태블로, 내부망 보안 솔루션 커넥텀 등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핑크퐁’ 제작사,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도입=어도비(www.adobe.com)는 글로벌 교육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자사의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포 팀(CCT)’을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스터디의 대표적인 교육 콘텐츠 브랜드인 ‘핑크퐁’ 시리즈다. 이는 2D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율동 동요 및 동화 모바일 앱 ‘핑크퐁 동요동화’를 중심으로 놀이, 학습, 만화 등 총 520여 개의 관련 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콘텐츠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제작되어 유튜브 등 글로벌 또는 국가별 인기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서도 함께 제공되고 있다. 핑크퐁 시리즈는 전세계 158개국에서 하루 90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2014년 교육 분야 매출 기준으로 97개국에서 1위(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통합)를 기록했다.
이처럼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가와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스마트스터디는 각국의 현지 상황이나 다양한 플랫폼에 맞춰 콘텐츠를 최적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통해 하나의 솔루션으로 이미지부터 웹, 동영상 제작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미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CC를 통해 애니메이션 작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팀이나 구성원들 간에 이뤄지는 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작업 분야의 툴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으며,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신기능 추가를 통해 최신 기술뿐 아니라 프로그램 오류나 파일 호환 문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스터디의 박현우 부사장은 “특정 플랫폼과 채널에 국한되지 않고 원하는 사용자 누구에게나 뛰어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라는 핵심 가치를 위한 툴로서 CCT의 활용도를 높여 회사의 역량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그리드, 솔리드이엔지와 클라우드 총판 계약 체결=이노그리드(www.innogrid.com 대표 조호견)는 3D PLM(제품 생명 주기 관리) 및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전문기업 솔리드이엔지와 자사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솔루션(IaaS) ‘클라우드잇(Cloudit)’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지역 제조업 기반 산업단지 내 다양한 중소기업들에게 특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및 컨설팅을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 공공시장에도 클라우드 솔루션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다.
현재 솔리드이엔지는 3D PLM&SI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토탈 ICT 분야의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하며, 전국 6개 지사에서 공공, 자동차, 항공, 조선, 산업기계, 하이테크, 소비재, 건설, 에너지, 생명과학 및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과 전국 유통망과 기술력을 가진 솔리드이엔지가 만나 제조기반의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클라우드 전환을 본격화 시킬 수 있도록 집중 투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솔리드이엔지 김형구 대표도 “이노그리드의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제조 분야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을 중심으로 풍부한 경험과 집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시장까지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국산 클라우드 보급 및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분야별 협력사인 그루터(빅데이터), 달리웍스(IoT), 스마트이노베이션(핀테크), 펜타시큐리티(보안) 등과 제휴 및 투자를 통해 특히 국내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특화된 클라우드 포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라클, 금융·통신 등 산업 특화 클라우드 발표=오라클(www.oracle.com)은 새로운 산업 특화 솔루션들과 함께 사용자경험(CX) 클라우드에 대한 업데이트를 13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산업 특화 오라클 CX 클라우드 솔루션은 금융 서비스와 통신, 소비재, 하이테크, 제조 및 자동차 업계 등 광범위하다.
우선 금융 서비스를 위한 오라클 CX 클라우드를 통해선 고객의 모든 측면과 금융 정보를 제공해 금융기관들이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고객 유지비율을 증대시키며, 업셀/크로스셀(up-sell/cross-sell) 매출 기회를 도모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통신업을 위한 오라클 CX 클라우드는 청구내역 및 사용 분석으로 판매 과정을 지원하며 하이테크, 제조 및 자동차 업계를 위한 클라우드를 통해선 미리 설계된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혁신을 가속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 운영 비용을 절감하도록 한다.
이밖에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오라클은 마케팅과 세일즈, 서비스, 커머스 및 소셜 등 모든 디지털 접점에서 매끄럽게 연동되는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론디 엔지 수석 부사장은 “전 산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들은 고객들의 치솟는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채널과 디지털 채널 모두에 완전하고, 혁신적이며, 입증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오라클 CX 클라우드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들이 고객들과 더 깊이 있는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경쟁 우위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오라클 CX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커머스, CPQ(Configure, Price, Quote), 마케팅 클라우드, 세일즈 클라우드, 서비스 및 소셜 클라우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MS 오피스 365,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협업도구”=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오피스 ‘오피스 365’가 국내 디지털 워크를 위한 협업 도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MS는 최근 아태지역 13개 국가에서 근무하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 직장인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디지털 워크 지수 2015’ 설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약 400여명의 직장인이 이번 조사에 참여했다.
디지털 워크란, 사람 공간 기술의 조화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업무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보다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형태를 뜻한다.
업무 생산성, 탄력적 근무환경, 동료 및 파트너사와 효율적 협업이 가능한 기술, 3가지 항목으로 세분화돼 진행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중 54.9%가 디지털 워크를 위한 협업 도구로 오피스 365를 사용한다고 답해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21.4%를 차지한 오픈 오피스가 차지했으며, 이밖에 구글 앱스 포 워크(Google Apps for Work)는 17.1%로 3위에 머물렀다.
MS의 오피스 365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원노트 등 오피스 제품군과 익스체인지, 셰어포인트, 스카이프 포 비즈니스 등 문서 공유 및 협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오피스다.
MS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5만개가 넘는 새로운 중소기업이 매달 오피스365를 채택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 가운데 80%가 오피스365를 사용 중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디지털 워크 지수는 23.3점으로 아태지역 평균 44점의 절반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위는 100점 만점 기준 무려 64.7점을 획득한 인도가 차지했으며, 인도네시아(59), 필리핀(58.7), 중국(56.5), 태국(47.3) 등 개발도상국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넷앱, 오픈스택 마닐라 프로젝트 상용화 준비 완료=스토리지 기업 넷앱(www.netapp.com)은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의 ‘마닐라(Manila) 프로젝트’가 주요 기업에서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단계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마닐라 프로젝트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파일 공유를 지원하는 것으로, ▲서비스로서의 데이터베이스(DB) 개발 환경, ▲대규모 그룹, 대단위 분산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보관 ▲빅데이터 ▲분석 ▲가상데스크톱(VDI), 홈 디렉터리, 부문별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오픈스택 재단의 창립 회원사이기도 한 넷앱은 마닐라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등 스토리지 업체 가운데 오픈스택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넷앱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파일 공유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비즈니스 크리티컬 업무 및 콘텐츠 관리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될 수 없었다. 또한 공유된 데이터를 클라우드 내에서 프로비저닝(자원 할당)을 할 수 없어 데이터 이전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마닐라 프로젝트가 서비스 가능한 단계로 접어들면서, 엔터프라이즈 기업은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데이터센터를 만들거나 역량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도 성능 저하 없이 멀티 클라우드 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온-프레미스와 오프-프레미스 구분 없이 클라우드 간 데이터를 제한 없이 옮길 수 있다.
모듈러 스토리지를 다른 클라우드 스택에 활용할 수 있고, 백엔드 옵션 선택도 가능해 클라우드의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넷앱은 “마닐라 프로젝트의 기술 진화 핵심은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Clustered Data ONTAP)”이라며 “넷앱의 대표적인 스토리지 운영체제(OS)인 클러스터드 데이터온탭은 데이터 관리의 효율성, 가용성, 확장성 등을 높이며, 데이터 제어 및 보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필 브라이턴 넷앱 데이터패브릭 그룹 부사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파일 공유 제한은 오픈스택이 갖고 있던 대표적 한계였다”며 “이제 데이터온탭을 사용하는 고객은 클라우드 어플리케이션에서 파일 공유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으며, 기술이 더 완성되면 클라우드 데이터패브릭을 통해 데이터 접근도 훨씬 간편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라리스오피스, 1.7년만에 가입자 3000만명 돌파=인프라웨어(www.infraware-global.com)는 자사의 클라우드 오피스인 폴라리스 오피스가 서비스 런칭 19개월 만에 글로벌 가입자 3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1000만 사용자를 돌파한지 불과 10개월만이다. 글로벌 경쟁 서비스인 에버노트가 런칭 이후 동일 기간 동안 약 17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점과 비교해 볼 때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특히 3000만 가입자 중 해외 사용자의 비율이 92%로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의 비중이 45% 이상이다.
또한 폴라리스 오피스는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 통합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 3위를 차지했는데, 해당 카테고리 내의 오피스 관련 앱의 순위만을 비교했을 때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쟁 서비스가 다수 포진해 있는 생산성 카테고리(2015년 1월~9월 측정치)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 엑셀, 에버노트, 드롭박스와 같은 글로벌 서비스와 유사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이종하 이사는 “내년 초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는 PC 오피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통합 클라우드 오피스 체계를 갖춤과 동시에 다양한 외부 클라우드와의 연동을 지원해 클라우드 오피스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욱 많은 글로벌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PC 오피스의 출시를 통해 2016년 글로벌 가입자 1억명 달성을 목표로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프라웨어는 올초 미국 현지에 폴라리스 오피스 법인(Polaris Office, Inc)을 설립하고 MS,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INX, SSD 적용해 7배 빠른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케이아이엔엑스(www.kinx.co.kr 대표 이선영, 이하 KINX)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기존 대비 최대 7배 향상시킨 ‘IX클라우드 SSD 슈프림 볼륨’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INX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IX클라우드’의 스토리지 영역에 반도체 기반의 SSD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대비 약 7개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승욱 KINX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짧은 시간에 트래픽이 몰리는 클라우드 고객의 서비스 운영 환경을 감안하여 대용량 데이터도 막힘 없이 빠르게 처리하는 프리미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사용 고객군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한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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