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예상치 못한 외부변수에 봉착했다. 내달초 임기 만료되는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의 후임 인선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는 점이고, 또 상황에 따라서는 회장 공석 사태가 몇 개월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대표 7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저축은행중앙회장후보로 단독 지원한 김종욱 전 SBI저축은행 부회장에 대해 ‘부적합’판정을 내렸다.
후보추천위원회는 김 전 부회장이 저축은행업계 경력이 짧다는 점을 약점으로 지적했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김 전 부회장은 외국계은행, 증권사, 일반기업 CFO 등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2013년 9월 SBI저축은행 사장에 취임함으로써 저축은행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정부 및 금융당국과의 원만한 정책협조와 함께 업계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대별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데, 이같은 김 전 부회장의 짧은 저축은행업계 경력이 중앙회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저축은행업계 안팎에선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재무 관료 출신의 인사가 차기 중앙회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만 현재로선 설에 그치고 있다. 또한 내년 4월 총선도 넓게 봤을땐 변수다. 공천을 받지못한 여권 유력 인사의 자리가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이처럼 이런 저런 이유로 저축은행중앙회장의 공석이 몇 개월간 장기화될 경우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19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사업자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뒤 내년부터 2017년12월까지 24개월간 프로젝트에 착수해야하는데 자칫 중앙회장의 공석 상황에서 프로젝트 주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34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가 회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프로젝트 계약이 일사천리로 체결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또한 저축은행 차세대 프로젝트가 유찰될 가능성도 현재로선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도 고려해야한다. IT서비스업체들이 중앙회의 차세대 프로젝트 편성 예산때문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현재 알려진 저축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예산은 340억원이며 이중 SI부문은 290억원 수준이다.
따라서 저축은행중앙회의 차세대사업자 선정은 단독입찰 또는 무응찰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럴경우 저축은행중앙회는 재공고를 내야하는데 전체적인 일정을 고려하면, 내년초로 사업자 선정일정이 넘어갈 수 있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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