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넷마블) 쏠림현상이 가속화될까. 최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 내 5종의 게임을 올려놓은 넷마블이 개발비 100억원 이상을 들인 초대형 게임 ‘이데아’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 확대에 나선다.
6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 따르면 넷마블은 1위 모두의마블을 시작으로 2위와 3위, 5위 그리고 6위에 자사 게임을 올려두고 있다.
간판 게임 중 하나인 ‘몬스터길들이기’가 10위 밖으로 순위가 밀렸으나 얼마 전 출시된 ‘길드오브아너’가 흥행작 반열에 오르면서 또 다시 5종의 넷마블 게임이 10위 내 순위를 점유하게 됐다. 그나마 웹젠의 ‘뮤오리진’이 4위에 올라 넷마블의 ‘매출 1~5위 싹쓸이’를 막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6일 이데아가 시장에 나온다. 넷마블이 강한 성공 의지를 보인 터라 업계도 시장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데아는 지난 5월 넷마블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낸 모바일 RPG다. 당초 7월 국내 출시를 예정했으나 여러 번 일정이 밀렸고 결국 11월 초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개발사 넷마블앤파크(대표 김홍규)가 마무리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다.
넷마블은 이데아의 흥행을 위해 출시 초반에 마케팅 화력을 집중시킬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사전예약에 100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렸다. 모바일 RPG로는 최대 규모의 예약자로 파악된다.
회사 측은 몬스터길들이기(몬길)부터 세븐나이츠(세나), 레이븐 그리고 이데아까지 ‘모바일 RPG 흥행 프랜차이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캐주얼 RPG로 분류되는 몬길과 세나부터 하드코어 RPG 면모를 갖춘 레이븐에 이어 PC온라인게임의 핵심 재미요소인 실시간 협동 콘텐츠를 녹여낸 이데아로 다양한 RPG 이용자층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이데아가 기존 모바일게임 대비 여러 측면에서 진일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실시간 대전(PvP)이다. 최대 21대21의 실시간 대규모 길드전을 준비했다. 회사 측은 “한층 진화한 실시간 전투의 재미를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