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해저케이블 트래픽 11% 운용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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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 해저케이블 트래픽 11% 운용 맡는다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5-10-22 14:18:37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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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목 네트워크 부문장, “전 세계 인터넷 허브 도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세계 최대 용량 해저케이블 구축과 운용을 담당하게 됐다.

22일 KT는 서울 광화문웨스트사옥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저케이블 NCP(New Cross Pacific)의 관제센터(NOC: Network Operation Center)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NCP는 오는 2017년 12월 개통 예정인 해저케이블이다. 총 길이 1만4000km 전송용량 80Tbps다. 세계 최대 용량이다. 태평양을 통해 아시아와 미주 대륙을 연결한다. KT는 동남아시아 쪽에 구축 중인 해저케이블 APG(Asia Pacific Gateway)도 운용한다. APG는 2016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총길이는 1만1000km 전송용량은 38.4Tbps다.

현재 국가간 인터넷 트래픽은 99%가 해저케이블로 연결한다. NCP와 APG를 합친 용량은 118.4Tbps. 118.4Tbps는 1500만명이 고화질(HD) 8Mbps 영상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규모다. 전 세계 해저케이블 용량의 11% 아시아태평양 해저케이블 용량 27%의 관제를 KT가 하게 되는 셈이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사진>은 “인천공항과 부산항처럼 KT가 전 세계 트래픽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이라며 “글로벌 해저케이블 사업자로 도약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OC유치 등을 통해 KT가 기대하는 매출은 운용수익과 자회사 KT서브마린을 통한 유지보수 수익 등이다. 규모는 모두 합쳐 연간 100억원대다.

오 부사장은 “해저케이블 수명을 통상 25년으로 보는데 관제센터도 그동안 업무를 계속한다고 보면 된다”라며 “다른 해저케이블 등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직접적인 매출도 매출이지만 세계적으로 기술을 인정 받았다는 점과 이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까지 감안하면 수백억원 이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추진 등 추가 사업을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저케이블은 사업자별 지분 참여로 용량 등을 나눈다. NCP컨소시엄은 KT외에도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MS) 등 5개국 7개사가 참여했다. APG컨소시엄은 KT LG유플러스 차이나모바일 NTT 페이스북 등 9개국 13개사가 동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