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CJ그룹이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 손잡고 코웨이 인수전에 나선다. 두 업체는 코웨이를 인수하면 한국과 중국을 각각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 지분 참여비율과 역할 등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 “중국 시장 진출 등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인수하겠다고 확정한 것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CJ와 하이얼의 컨소시엄이 코웨이를 최종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가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하이얼의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1위 가전렌탈사업자를 국내 회사가 인수한다는 정당성과 더불어 중국 사업 시너지까지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CJ-하이얼 컨소시엄의 코웨이 인수는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예비입찰에는 CJ-하이얼 컨소시엄 외에도 세 곳이 더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본입찰이 시작되기전 적격투자후보(쇼트리스트)를 확정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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