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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애플? 중국? 고가폰? 저가폰?…가을대전 승자는

- 갤럭시노트5·갤럭시S6·갤럭시그랜드맥스, 3강 형성…단통법 이후 초반 흥행, 제품 전체 성패 좌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고가폰 시장서 쾌조의 출발을 기록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예약판매 첫 날 통신 3사가 1차로 준비한 물량을 소진했다. 중저가폰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LG전자와 레노버는 각각 ‘넥서스5X’와 ‘팹플러스’를 투입했다. 삼성전자가 양대 시장서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기준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노트5’다. 출시 이후 일개통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갤럭시S6’와 함께 2강 체제를 유지 중이다. 갤럭시노트5 출고가는 ▲32GB 87만8900원 ▲64GB 96만5800원이다. 갤럭시S6 출고가는 ▲32GB 77만9900원 ▲64GB 79만9700원이다. 중저가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갤럭시그랜드맥스’다. 출고가는 31만9000원이다. 지난 1월 출시한 제품이다. 그동안 다양한 중저가폰이 등장했지만 갤럭시그랜드맥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갤럭시그랜드맥스는 통신 3사 합쳐 일개통 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LG전자 ‘V10’은 잠잠하다. V10은 LG전자가 ‘초프리미엄폰’이라고 강조해왔던 제품이다. 지난 8일 시판했다. 관계사인 LG유플러스는 최고 수준 지원금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출고가는 79만9700원. 하지만 아직 일개통 10위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LG전자와 달리 애플은 일단 전작에 버금가는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통신 3사는 선물을 주기로 한 선착순 5만명을 다 채웠다고 발표했다. 허수를 감안해도 놀라운 수치다. 애플이 발표한 출고가는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각각 ▲16GB 92만원 ▲64GB 106만원 ▲128GB 120만원과 ▲16GB 106만원 ▲64GB 120만원 ▲128GB 134만원이다. 오는 23일 발표될 통신사 출고가와 지원금이 변수다.

중저가 쪽에서 삼성전자의 아성을 깰 제품으로 꼽히는 스마트폰은 LG전자 넥서스5X와 레노버 팹플러스다. 넥서스5X 출고가는 ▲16GB 50만9000원·▲32GB 56만9000원이다. 팹플러스 출고가는 39만9000원이다. 넥서스5X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팹플러스는 자급제로 판다는 것이 약점이다. 그러나 요금할인(할인율 20%)을 감안하면 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이 양사의 생각이다.

한편 단말기유통법 시대 들어 스마트폰의 초반 성적은 전체 흥행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잣대가 됐다. 단말기유통법 이전에는 초반에 부진해도 지원금을 대폭 올려 만회가 가능했다. 이제는 출고가를 내리거나 지원금 상한이 없어지는 15개월 뒤를 기약해야한다. 출고가를 자주 조정하는 것은 고객 충성도에 악영향을 끼친다. 당장 팔리지 않는 제품은 회사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조사 관계자는 “초반 흐름이 나쁘면 반등이 쉽지 않아졌다”라며 “이제는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일개통 상위권에 진입하고 얼마나 머무르는지가 전체 제품과 회사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볼 수 있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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