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한화그룹의 IT서비스계열사사인 한화S&C에 대한 그룹차원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김기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한화S&C는 (그룹내)다른 계열사와의 거래에서도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있는데, 확인되는대로 제재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의를 받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화S&C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씨가 50%, 차남과 3남이 각각 25%씩으로 지분100%를 구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체 매출중 약 52%(2100억원)가 한화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내부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공정위는 이와관련 현재 예비조사 단계에서 한화증권의 IT장비 도입과정에서 한화S&C가 중간에 끼어 공정거래법상의 ‘통행세’ 방식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공정위는 이날 한화증권외에 여타 계열사들에 대해서도 한화S&C로의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의원측은 한화S&C에 대한 조사는 단순한 일감몰아주기 차원을 넘어 한화S&C를 통한 편법적인 그룹 경영권 승계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 위원장은 ‘현재 공정위에서 일감몰아주기로 주사중인 대상이 있느냐’는 김정훈 의원(새누리당)은 질의에 대해 “40개 대기업 집단에서 받은 자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기록 기자>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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