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가 여의도에 국내 최초로 금융투자사 전용 데이터센터(IDC)를 오픈했다. 8일 KT(www.kt.com 회장 황창규)는 금융투자사에 특화된 ‘여의도 IDC’ 개관 행사를 진행하고 9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IDC는 인터넷 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이나 개인 고객들에게 서버와 전용회선, 네트워크 관리를 대행하거나 전산 설비를 임대하는 등 통합 IT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설로 ‘서버 호텔’이라고도 불린다.
KT는 이번 여의도 IDC 오픈을 통해 금융투자사들이 한국거래소(KRX) 시장 기반 시스템과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통신, 보안, 재해복구, 백업, 클라우드 서비스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의도 IDC는 보안과 신속성이 중요한 금융업종에 맞춰 ▲수·발전 이중화, ▲전력 계통 설비 이중화(UPS 2N), ▲냉방계통 설비 이중화, ▲ 4중~5중 출입 보안 시스템 등 전용 설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IDC 서비스 장애 발생 보장 기준도 100%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적용해 1초라도 장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의도 IDC를 이용할 예정인 유진투자증권의 박은성 이사(CIO)는 이날 오픈식에 참여, “지금까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했으나, 올 추석 전에 여의도 IDC로 이전할 계획”이라며 “KT IDC 설비들이 모두 대형 전용 장비로 이중화돼 있어 서비스 안정성에 신뢰가 가며, 특히 회사와 가까워 빠르게 수시 작업이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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